<스플릿> 짜릿한 볼링과 뭉클한 드라마 영화를 보자



내기 볼링이라는 한국 영화에선 새로운 소재의 영화 <스플릿>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Split'은 '갈리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볼링 용어로 남은 핀이 양쪽으로 벌어진 상황을 뜻한다 한다.  

스플릿 스페어 처리는 물론 절묘하게 커브를 도는 볼의 음직임과 시원한 핀타격 소리가 펑 터지는 스포츠 쾌감이 일단 신선했으며 긴장감 잘 살린 내기 경기의 스릴이 초반부터 쏠쏠했다.

배우계의 '메타세콰이어' 유지태의 기존의 냉철하고 깔끔한 수트 장착 이미지에서 완전 변신한 전설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비루한 모습이 제대로 살아있어 다시금 뚜렷한 존재감이 느껴졌으며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아역 출신 연기자 이다윗의 천재 볼러의 풍부한 캐릭터 연기가 밸런스를 이루었다.

거기에 독한 악역을 확실하게 보여준 정성화와 거의 다큐멘터리의 실제 인물로 믿겨지는 권해효, 유쾌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이정현까지 좋은 연기 앙상블과 가슴 뭉클하고 짠한 인물들의 과거 사연의 드라마가 짜릿하고 화끈한 볼링 스포츠 액션과 잘 버무려져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이야기의 탄력을 배가 시켜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귀엽고 정겨운 코미디의 배합도 좋고 멘탈이 어느 종목보다 중요한 볼링 경기만의 특성을 잘 표현하면서 인물들 간의 다각적 갈등 라인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꽤 긴 러닝타임을 잊게 하며 몰입하게 한 한국 영화 <스플릿>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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