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포복절도, 박장대소 제대로 영화를 보자



2001년과 2004년, 흥행을 이어온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가 긴 공백을 깨고 3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로 그 화려한 결말을 보여줬다. 지인과 시사회로 먼저 만나본 이 작품은 아직도 브리짓의 우여곡절 연애가 남았나 싶던 우려가 무색하리만치 매우 강력한 폭소연발의 끝을 보여주어 간만에 관람 내내 배를 부여 잡으며 포복절도와 박장대소하였다.

상당히 오래되어 기억이 조금 희미하지만 아무튼 두 편에 걸쳐 연애에 있어 온갖 소동과 난리를 치룬 그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가 사실 요즘은 매우 흔한 싱글 노처녀로 십여년이 지나도 꿀꿀한 생일을 맞고 있는 시작부터의 이야기가 역시나 깨알같은 아기자기한 코미디로 펼쳐졌으며 빠르고 톡톡 튀는 유쾌한 스토리 전개로 금새 스크린에 이목을 집중하게 하였다.

여전히 실수와 엉뚱한 사건 유발자인 브리짓의 여러 에피소드가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곁들여지면서 숨가쁘게 그려지는데 거기에 바뀐 시대상을 반영한 이야기의 주제와 소재가 브리짓의 조금은 다르게 사는 이야기에 보태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하였다.

다만 세월의 흐름만큼 주인공 젤위거의 심하게 노화된 얼굴이 쓸쓸하게 비춰지긴 했지만 여전히 나이 상관없이 줄줄이 이어지는 그녀의 남자와의 썸씽은 팔자라는 결론으로 받아들여졌고 앞선 전작들은 장난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차게 빵빵 터지는 사건사고에 관객들은 그져 좀처럼 진정하기 쉽지 않은 폭소를 터트리기에 바빴다.

연륜까지 더해서 맛깔나고 구수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 르네를 비롯한 주연들과 익숙한 주변 인물들의 코믹 앙상블이 군더더기 없이 재미 가득히 풍성하게 담긴, 믿고 보는 영국의 '워킹 타이틀 필름스' 제작의 이번 작품으로 긴 세월 끝에 브리짓의 사랑과 인생 스토리 '트롤리지'(3부작)의 완성이 감회도 새로웠으며 많은 이들이 감상하며 요절복통까지 겪게 되는 큰 웃음에 동참하기를 바라게도 되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