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재난스릴과 웃음의 맛깔난 하모니 영화를 보자



끝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끝까지 간다> 
http://songrea88.egloos.com/5805596 의 김성훈 감독과 무조건 보는 배우 하정우의 한국형 재난 영화 <터널>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영화가 시작하고 채 몇 분도 안 돼서 극도의 현장감이 전해지는 문제의 사고가 발생하고 절체절명의 생존공포와 아이러니하게도 절묘하게 연발로 터지는 유머와 구성진 코믹 연기가 맛깔나게 어우러지니, 초반부터 영화 속에 사정없이 빠지게 되었다.

이렇듯 스릴과 웃음의 동시다발적이며 극적인 혼합이 감독의 전작만큼 발휘되는 이번 이야기는 또 하나의 신랄하고 세심한 언론, 정치 등의 풍자가 강도 높게 곁들여져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반영한 뼈있는 코미디로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그동안 관에 갇힌 남자의 독특한 상황극 <베리드> http://songrea88.egloos.com/5444296 나 스페인 광부 구출 실화를 제대로 살려낸 <33> http://songrea88.egloos.com/5867268 등 붕괴되고 폐쇄된 공간의 재난 스릴러의 긴장감 백배의 몰입감을 경험했지만 <터널>은 거기에 다양한 액션이나 재난 속 사람들의 드라마 스토리가 풍부하고 반전의 코믹함이 재미를 배가시켜 내내 폭소하고 몰입하게 하였다.  

 

거기엔 천만요정 오달수와 하정우 특유의 구수하고 넉살좋은 코미디와 명품 연기가 영화의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어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할 수 있고 다만 퉁퉁 부은 여주인공의 캐릭터나 '오빠'라는 흔하게 잘못 사용되고 있는 남편에 대한 호칭 등이 거슬려 다소 아쉬운감이 있었다.

 

그 외에 인간 생명에 대한 복잡미묘한 현실적 화두를 던지기도 하고, 희생정신이 남다른 구조대원들을 통한 인간의 숭고함을 그리기도 하였으며, 과거 우리나라 붕괴 사건 등과 연계한 실화와 같은 현장감 넘치는 풍경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시사적 여러 논재를 던진 점까지 감상거리가 많았다.

 

후반부 다소 신파적 드라마의 늘어진 것 말고는 끝까지 풍자와 통쾌한 유머까지 제대로 살려내 긴 러닝타임이 길지 않게 느껴졌던 한국형 현실적 재난 영화 <터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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