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울다> 환상적인 풍경과 깊이있는 드라마의 재미도 있는 수작 영화를 보자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중국 
래리 양 신예감독의 드라마, 로맨스 영화 <산이 울다> 시사회 및 GV를 친구와 다녀왔다.

우선 판타지영화의 비쥬얼로 의심이 갈 정도의 대륙의 광대한 산과 자연 풍경이 큰 스크린 가득 채워져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었으며 두메산골이라 하기에 스케일이 워낙 큰 중국 산골마을의 사는 모습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갑작스런 사고 이후 도통 알 수 없는 표정의 벙어리 새댁이 뭔가 비밀을 가득 안고 기이한 돌발 행동까지 보이며 과거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점점 불러일으키는 서두에 이어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되고 고립된 산골 마을에서 주인공 여자와 마을 주민들의 묘한 관계도가 전개되었다.

한편 넓디넓은 산속 생활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외모로 섬세한 내면을 말 없이 표현하는 여주인공(량예팅)의 매력 그리고 철부지 남자 주인공(왕쯔이)에 의해 은근히 터지는 유머와 폭소 등 다각적이고 풍부한 드라마가 아름다운 선율의 배경 음악까지 더해지니 우아하면서 생생한 시적 흐름에 감상의 맛이 여간 깊지 않았다.

 

기구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걸어가야하는 여인의 안타까운 옛 사연이 중간중간 그려지면서 순수하고 애틋한 로맨스 그 뒷면의 무거운 현실적 비극이 드러나 점점 영화의 무게감이 더해지고 마을 공동체의 안위를 위한 얄팍하고 이기적인 군중심리까지 신랄하게 그리고 있어 복합적인 의미와 감성이 잘 버무려져 있음을 느끼게 했다.

아무튼 간만에 가슴을 울리는 순수한 사랑에 감흥을 받기도 했고 한편 안타까운 중국사회의 심각한 문제까지 엿볼 수 있어, 꼼꼼하게 연출된 풍부한 드라마의 감성과 극적 재미에 예술적인 영상미 등 작품성 높은 좋은 중국 영화를 간만에 만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주성철 영화잡지 편집장과의 GV시간이 있었는데, <붉은 수수밭>(1989), <황토지>(1984) 등 풍경이 훌륭함으로 중국영화를 알렸던 그 맥을 이 영화가 잇는 작품이란 평과 남자 주인공 '한총'과 아버지의 유대관계도 눈여겨 보게 되었다는 등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16일 내한이 예정되어 있는 앞으로의 기대주인 매력적인 여주인공 량예팅에 대한 이야기와 심각한 중국의 현실 문제를 초현실적 아름다운 풍광에 담은 작품이며 기본적으로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나 그 안에 겹겹이 여러 층의 이야기를 다뤄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가 신지혜 아나운서와 나눠졌다.

원작 소설 [함산]에서 '함성 지르다'는 느낌의 '산이 울다'라는 영화의 제목에 대한 얘기까지 좋은 영화를 본 후 관객들도 여러  감상평을 나누며 영화를 되새김질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


덧글

  • went 2016/05/18 09:00 # 삭제 답글

    끝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던 영화에요~~~
    언니 건강히 지내용~
  • realove 2016/05/18 13:11 #

    좋은 영화가 바로 그런거죠~
    님도 건강 신경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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