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히트한 웰메이드 드라마 <시그널>의 이제훈과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만나 기대감을 높인 한국형 스타일리시 액션 드라마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시사회와 이어서 무대인사를 친구와 다녀왔다.
시작부터 판타지스러운 코믹노블 애니메이션 느낌의 영상이 펼쳐지고 최초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차용한 큰 골격 속에 새롭게 변신한 캐릭터가 등장하여 신선함과 흥미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데뷔작 <고지전> 에서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와 연기력 그리고 날렵한 콧날을 비롯한 멋진 외모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세 배우 이제훈이 시종일관 스크린을 장악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어 몰입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
비상한 추리력에 온갖 멋과 허세를 다 장착한데다 까칠함과 냉혈한의 모습까지 갖춰놓고 한편으론 내레이션까지 곁들이며 시종일관 귀따가운 수다와 깨알같은 틈을 보이는 탐정 홍길동이 엉뚱하게도 콤비를 이루게 된 막강 시니컬 꼬마와의 절묘한 호흡이 내내 큰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하여 디테일한 드라마와 코미디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영화의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을 한국형 시대극과 접목하여 거기에 빛바랜 세피아톤의 화면으로 감각적이고 스타일 넘치는 압도적 영상을 선보인 점이라 할 수 있는데 다소 과장된 영상과 음악 등 빈번한 극적표현이 고전적이거나 무게감에선 덜하지만, 곳곳에서 강렬한 인상에 남을 화끈하고 에지있는 액션 장면이 이어져 남녀 가리지 않고 오락적 재미를 크게 맛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되었다.
또한 구성력있는 드라마적 전개에 스릴있는 범죄 수사의 집중력이 끝까지 이어지고 구수하고 익숙하지만 대조적 콤비 앙상블의 코미디와 어느 때보다 미모가 업그레이드된 김성균의 새로운 악역 변신, 등장만으로 큰 웃음 주는 정성화 그리고 이제 남다른 카리스마에 여유로움까지 겸비한 이제훈의 멋스러움까지 변칙적이고 멋진 한국형 히어로 액션 수사 드라마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흥행을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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