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진한 울림, 감동의 강의 영화를 보자



제목부터 남다른 감흥이 느껴지는 <월터교 수의 마지막 강의> 시사회를 다녀왔다.

우연치 않게 엄마의 병환으로 병간호와 살림까지 갑자기 한꺼번에 맡게 되어 삶과 고통에 대한 생각과 함께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이 영화가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을 그려내고 있어 많은 공감과 이해가 컸다.

느긋하면서 강렬한 오프닝 이후 여러 계층과 다른 환경의 사람들의 옴니버스식 드라마가 조금씩 이어지고 그들이 모두 각각의 삶에서 고통받고 불행해하며 이런저런 사연과 관계에 놓여있음을 절제적이나 핵심적으로 전개시켜 매 순간 집중하며 바라보게 되었다.

대부분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로 끌려가게 되는게 세상사 이치인 듯, 삶의 무게에 치이고 결국 일시적인 회피의 수단으로 극단적인 방법에 빠진 여러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점점 보는 이들에게 묵직하게 전해지면서, 사실 극적이고 단적인 상황의 결합이라 볼 수 있지만 깔끔하고 안정된 영화적 구도로 전혀 과하지 않게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 보게 되었다.

드디어 여러 인물들의 연결 고리인 노교수의 마음을 울리는 마지막 강의가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평생 성실하고 고귀함으로 지키던 삶을 통해 앞선 절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가슴 절절하고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간간히 터지는 지적인 대사와 적절한 유머, 훌륭한 명문장들의 인용 그리고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해 가슴으로 바로 다가오는 모든 출연자들의 기가막힌 연기의 집결까지 영화의 안정적이고 정교한 구도가 한데 어우러진 훌륭한 작품이었다.

 

지금 그리고 살아오는 동안 고통과 슬픔을 겪었을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이 시대의 비애에 동감하는 사람들에게 노교수의 날카로운 세상에 대한 질문과 통찰적인 얘기들이 매우 큰 공감을 이끌고 사람에 대한 연민과 마음의 베풂에 다시 한 번 의미를 새겨보게 하는 울림 진한 수작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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