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추격 액션 모험 코미디의 재미에 사회풍자까지 풍성 영화를 보자



디즈니의 <겨울왕국>과 <빅 히어로> 제작진이 새롭게 시도한 추격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패밀리 시사회를 조카들과 재밌게 보고 왔다.

주말 낮시간 가족들을 위한 시사회로 심지어 어린아기의 울음 소리도 간간히 있었던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지만 강력했던 디즈니 전작들을 잇기위한 야심찬 이번 영화의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재미 덕에 스크린 시선 고정은 어느 때보다 열의가 높았다.

게다 가족을 위한 우리말 더빙이긴 했지만 전문 성우들의 좋은 목소리 연기와 구수한 유머 감각까지 오히려 친숙하고 극의 몰입도 돕는 전개라 어른들도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여기서 더욱 놀란 점은 디즈니 제작이란 걸 모르고 봤다면 거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인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영상 속 한글표기 장면들이었다. 지금까지 한글을 위에 덧붙이는 엉성한 CG들은 많이 봤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티가 없이 자연스럽게 보여 혹시 우리나라 배급을 위한 제작을 따로 했나 추측하게도 했다. 그 점은 나중에 영화사의 설명을 듣고 싶다.

영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의인화 동물이란 점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신 현대판 사회를 배경으로 주토피아라는 곳의 체계적인 사회 시스템을 탄탄하게 세워 개연성도 있었고, 무엇보다 강자와 약자, 포식자와 피식자 등의 권력지배구조에 관련된 소재와 편견, 계층간 갈등에 관한 주제가 인간세상의 그것과 일맥상통하여 상당한 수준의 사회비판과 풍자, 패러디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녹록치 않은 사회와 직장생활과 애환, 대사에도 "인생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아니다"라며 곳곳에 뼈있는 말들이 등장하는 등 어린 아이들 보다 오히려 어른들에게 큰 공감을 주는 꼼꼼한 드라마적 스토리가 우선 좋았으며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살린 훌륭한 캐릭터와 극적으로 대비를 시켜 자연스런 유머까지 주는 동물 사이즈 적용의 진풍경들이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최초토끼경찰의 꿈을 이룬 주인공 '주디'와 사기꾼 목격자 여우인 '닉' 콤비의 아기자기하면서 점점 스펙터클하고 공포 스릴까지 맛보게 하는 동물판 '미션 임파서블'이라 할 박진감 넘치는 추격 액션 모험 수사극의 전개가 멋스런 카메라 움직임 등 실사와 다를 게 없는 홀륭한 CG로 전개되어 대단한 흡인력을 느끼게 했다.

물론 예고편으로 이미 많은 이들의 기대를 올리게 했던 나무늘보 관공서 풍자를 비롯해 곳곳에서 귀엽고 자연스런 코미디와 개그가 살아있어 유쾌함도 컸다. 이렇듯 신선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복합 쟝르 애니메이션 대작으로의 맛깔나고 풍부한 재미에 메시지까지 잘 갖춘 '주디'의 동물 유토피아 만들기 성장담, 디즈니의 새로운 작품 <주토피아>에 주목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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