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분위기> 기대 이상의 폭소와 진지함 영화를 보자



출연작마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문채원과 밉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유연석의 발칙하고 엉뚱하며 진지하기도 한 멜로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 시사회에 옛제자님과 다녀왔다.

우연히 부산행 열차 옆자리에 앉게 된 남녀가 매우 삐그덕거리며 남녀의 입장과 심리 차이를 직설적 대화를 통해 조금씩 얽히고 설키는 관계가 되는 흥미롭고 웃기는 스토리가 빠르고 당차게 이어졌다.

언뜻 <비포 선라이즈>식 대화 설전이나 달달한 썸의 로맨스 정도에 그칠거라 예상이 들지만, 극과 극의 주인공 남녀의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동행 에피소드가 쌓이면서 반전이 거듭되고 보는 이들 대부분의 과거 겪었던 추억을 더듬게 하는 공감가는 남녀의 미묘한 갈등과 고민 등의 진지함이 함께해서 기대 이상이었다.

여기에 살짝 도식적이긴 하지만 망가짐의 끝을 보여주며 구수한 코믹 연기로 씬스틸러를 담당한 <용의자> http://songrea88.egloos.com/5781825 , <내부자들>의 조재윤도 적절한 타이밍으로 폭소를 주어 영화의 생동감에 보탬이 되었다.

다만 강렬한 인상을 위한 대사이긴 하겠지만 초반 범죄행위에 가까운 남자의 발언을 놓고 볼 때 책임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개인적 쾌락이란 의미에서 자칫 현대  젊은이들의 필수 항목으로 치부시키는 것은 아닌지, 일부 남자들의 행위를 정당화함이 이기적이고 오만함에 불가함이란 점에서 다소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엔딩의 역지사지의 상황이 나오긴 하지만 그 정도에서 그쳤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아무튼 감정적, 감성적 공감도 크고 섬세한 남녀 관계의 미묘한 순간들까지 잘 살린 짜임새있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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