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다이노> 또 한 번의 재미와 감동 풍성한 애니 대작 탄생 영화를 보자



방학이 막 시작된 착하고 차분한 우리 조카들과 찾은 시사회에서 픽사의 오프닝 단편이 먼저 시작되고 조금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인도의 신들을 소재로 스릴, 액션과 가족애의 감성이 잘 버무려진 임펙트있는 작품을 먼저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드디어 본 영화가 시작되고 공룡이 멸종 위기를 넘겨 지구의 주인이 되었을 경우라는 재밌고 신선한 상상을 기반으로 멋진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야말로 입장바뀐 문명공룡과 아직 4족 보행으로 진화가 덜된 원시인류라는 상황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고 또한 머리속이 복잡해지게도 하였다. 모든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과 고유함이란 사실 깊이있는 철학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는 사람들에 따라 다양한 감흥이 들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아무튼 주인공 겁쟁이 소심 공룡 '알로'가 험난한 성장의 길에 들어서면서 용맹한 그러나 짐승 단계인 인간 황인종 꼬마와 스릴 넘치고 무시무시한 상황도 맞닥뜨리며 스펙터클한 에피소드를 거치는 흥미진진하고 폭소 가득한 로드무비가 훌륭한 음악과 놀라운 기술이 합쳐진 영상을 바탕으로 전개되어 한 순간도 눈을 떼기 힘들었다. 다만 유난히 아이들 관객이 들어 차 있어서 뒷편에서 자체 토론과 중계방송을 끊임없이 해대고 있어 시사회의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점이 초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그러나 그것도 이야기가 계속해서 버라이어티하고 묵직한 무계감의 박력과 개성있는 여러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스토리로 엮여지면서 아이들, 어른 할 것 없이 호기심과 기대 가득한 그들의 모험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가족애와 우정에 관련된 뭉클한 장면들이 마구 그려지며 눈물을 훔치기에 이르렀다.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어떤 남자 아이의 대성통곡이 이날 시사회를 장식하였다.

환상적이게 아름다운 대자연의 멋진 풍광 시퀀스가 가끔 펼쳐지기도 하고 아주 야무지게 코믹하고 귀여운 장면들도 곁들여지는 등 나중에 알았지만 픽사 최초 동양인 감독인 한국계 피터 손의 데뷔작이란 점이 뿌듯함 마저 느끼게 하는 모든 연령대가 감동하고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대작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를 가족과 친구와 새해에 감상하며 훈훈하게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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