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거의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세계 최초 8천미터 16좌 완등)대장과 그의 휴먼원정대의 감동실화 영화 <히말라야> 시사회를 옛제자님과 보고 왔다.
시작부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모습에 보는 이도 호흡곤란을 일으킬 것 같은 에베레스트 등반이란 생사를 다투는 도전 드라마가 초반 아기자기한 코믹 코드로 전개되었다.
우주와 가장 가까운 그곳에 오르기 위한 산악인들의 남다른 애환과 열정 그리고 용기와 뜨거운 인간애 등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부적인 실제 모습들을 한국적인 구수한 정서의 드라마로 다루었으며, 이후 본격적인 다큐멘터리와도 같은 리얼리티 넘치는 등반 과정이 배우들과 스텝들의 엄청난 고생이 예상되고도 남게 아찔하고 생생하게 스크린을 달구며 펼쳐졌다.
간간이 그림같이 아름답고 거대한 풍경만으로도 산쟁이들이 받는 감동의 한 귀퉁이를 맛보는 듯 하였고 일반인으로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극한의 도전을 과감히 밀고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남다른 감동이 느껴졌다.
특히 이 영화가 예사의 스릴과 액션으로 무장한 화려한 산악 영화와 달리, 참을 수 없이 가슴 아프고 슬픈 실제 사고와 뜨거운 사연을 담은 실화 영화이기에 다소 몇 장면에서 긴 느낌은 물론 들지만 누구라도 주인공과 그 대원들의 오열을 심히 이해하고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 때의 피눈물나는 절절함을 고스란히 전해준 명연기자들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등의 연기 호흡은 요만큼의 아쉬움도 없어 감상의 맛을 충분히 느끼면서 보았다.
단순한 극한 도전 뿐 아닌 위대하고 숭고하며 감성 넘치는 휴먼드라마와 아기자기한 코미디가 등반의 아찔하고 디테일한 액션과 번갈아가며 다각적인 영화적 재미와 폭풍눈물의 감동을 선사하는 엄홍길 대장과 대원들의 특별하고 눈물겨운 이야기 <히말라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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