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펙터> 스카이폴에 이어서 더욱 화려하고 강하게 영화를 보자



2012년 50주년에 걸맞는 대작 <007 스카이폴>에 이은 새 작품 <007 스펙터>를 친구와 관람하고 왔다.

 

시작한지 몇 분 안 돼 건물 폭발에 초대형 광장 축제 속을 가로지르며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위험천만한 헬리콥터 공중 곡예 스턴트 액션이란 스릴 최고의 광경이 스크린에서 활활 타올랐다.

 

이어서 오묘하고 특유의 관능적인 007 오프닝 주제가와 함께 과거 시리즈를 되새기게 하는 인물과 장면들이 고전적 영상으로 이어졌으며, 과거 제작권 문제로 죽게 했다한 적 '옥터퍼시'를 연상시키는 문양과 거대 조직 스펙터가 부활하고 그와 관련된 본드의 과거를 다룬 복잡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편 '스카이폴' 스토리와 결부되어 전개되었다.

 

역사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적 그리고 격변을 맞는 MI6와 비밀 요원들에게 위기가 다가오고 이에 주인공 007은 죽여주는 자동차와 명품 수트 장착으로 한껏 업그레이드 되어 비밀스런 출격이 강렬하게 이어졌다.

 

나이를 무시한 관능적이고 최강 미모의 모니카 벨루치는 길지 않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였고, 예사롭지 않은 무거운 공기 속 고풍스러움에 격조까지 갖춘 범죄 조직의 모임 장면도 남다른 긴장감을 주어 집중하게 하였다.

 

이렇듯 정적이며 느리나 팽팽한 긴장감과 빠르고 화끈한 클래식한 리얼 액션이 교대로 반복되면서 긴 러닝타임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관객을 눈과 귀를 빨아들였으며 간간히 은근슬쩍 과하지 않은 유머도 더해졌다. 특히 이번편도 전편에 이어 토마스 뉴먼의 웅장하고 멋스런 음악이 탄탄하게 받쳐주어 그 흥분감이 몇 배로 증폭되었다.

 

그냥 봐도 아름다운 슈퍼카로 아찔한 카체이스까지 펼쳐지니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였고 세계 곳곳의 명풍경까지 선사하는 대형 스케일의 어드벤처와 스릴러의 다채로운 볼거리도 한층 진화한 듯 하다. 게다 이전과 달리 저돌적인 본드걸 레아 세이두의 활약과 되살아난 멜로 본능의 본드를 다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기존과는 좀 다른 캐릭터와 작지만 다부진 몸매로 간결하고 묵직한 액션을 보여주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카리스마는 심폐소생에 성공한 전편 '스카이폴'에 이어 여전히 시선을 집중하게 했으나 다음에도 그를 볼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결정이 안 났기에 이어질 시리즈가 또 궁금하기도 하다.

 

과거와 연계된 스펙터클한 스토리가 어느 편과 비교해서 흥미진진하였으며 영화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시리즈 영화이자 영국신사 이미지의 '007 본드'의 독보적인 임펙트가 과감하며 고전적이고 다채로운 액션과 어우러진 대작 <007 스펙터>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     

 

 



* 인기글 *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