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교 동문 음악회 음악을 듣자



지인 비올리스트 이지윤(예일대 AD-최고연주자 과정) 초대로 올해 처음 시도된 '예일대학교 동문 음악회'에 과친구와 감상하고 왔다. 석사 또는 최고연주자 과정을 이수한 쟁쟁한 기량으로 현재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25인의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바쁜 활동 중에 호흡을 맞춰 다양한 레파토리의 곡들을 선사하여 감상의 재미가 풍부한 시간이었다.

 

현재 명문 음대의 교수와 강사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단원까지 나이와 경력이 다양한 출연자들이 짦은 시간 준비로 인해 다소 템포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각자의 출중한 연주기량이 단단히 받쳐주어 여느 아카데믹한 연주회 못지 않은 멋진 하모니와 놀라운 템포의 생동감있는 앙상블을 보여줬다.

 

두 번째 순서인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에서는 특히 2악장에서 우수에 찬 묵직한 비올라 솔로(이지윤) 테마가 매우 아름답게 울려퍼져 진한 여운을 남겼으며 3번째 순서에서 아름다운 멘델스존의 E플랫 장조 현악8중주곡은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부 순서는 모든 출연자들의 현악 앙상블로 지휘자 없이 우아한 바흐와 그리그를 연주하여 웅장함과 일사분란한 멋진 앙상블이 큰 전율을 느끼게 했다. 지휘자가 이끄는 완벽한 무결점 연주도 물론 좋지만 이번에 바이올린 수석의 싸인에 의한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서로의 호흡과 눈빛으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는 연주도 매우 매력적이고 훌륭했다.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최고의 기량을 지닌 동문 연주자들의 현악의 향연으로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남다른 뜻이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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