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집중 안 할 수 없는 강동원 영화를 보자



한국영화에선 아직 생소한 '엑소시스트-악령 퇴치사'라는 신선한 소재로 화제가 된 <검은 사제들>을 옛제자 연주가 친구와 재미나게 감상하고 왔다.

로마 가톨릭의 '구마 예식'을 동양의 한국 한복판 명동에서 본격적으로 행한다는 과감함 뿐 아니라 이미 뿌리가 깊은 한국의 무속신앙이나 인물과 관계한 드라마의 감성적 정서가 나름대로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어우러져 생경함은 그리 크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주말 한낮 명동의 상영관을 거의 여성 관객으로 가득 채우게 한 강동원의 티켓파워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에 금새 빠져들어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듯하다.

스타일리시한 오프닝의 영상과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등 다채로운 음악, 명동성당이나 그 외의 고풍적인 장소 로케이션 등 완성도 높은 영화의 여러 효과적 요소들이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 살려줬으며 초반 친근한 느낌의 코믹한 전개에 이어 강동원과 또 다시 콤비로 만난 호랑이 같은 카리스마 김윤석의 특유의 터프한 매력이 중반부터 진지한 분위기로 강하게 이야기를 끌고 있어 넓게 보면 수사극의 흥미로움이 상당히 컸다.

 

신비적 초자연현상 즉 '오컬트 영화' 소재를 인적 없는 외딴 곳도 아니고 이처럼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의 현실로 무리 없이 끌어들여 악령이란 익숙하지 않은 초현실적 일들이 미스터리하게 계속해서 이어지고 신기한 상황과 장면이 본격적으로 펼쳐져 독특한 느낌의 으스스하고 오싹함이 다소 잔혹한 감은 있지만 집중력 있게 긴장감을 지속시켰다.  

 

무척 힘들어 보이는 연기를 잘 소화한 신인 박소담도 주목할만하고, 모든 영화 속 의상들을 순정만화 그 자체로 매번 소화하는 강동원의 사제복 차림은 정말 그림이라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의 집중력 강한 연기까지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오락적 신선한 즐길거리로는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판타지 미스터리 한국 영화 <검은 사제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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