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병실전> 폭소 속 신랄한 사회고발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병실에서 벌어지는 거대 세력과의 한판을 다룬 블랙 코미디 연극 <병실전>을 옛제자님과 관람하고 왔다. 오랜만에 찾아간 대학로 연극무대는 젊고 활기 넘치는 에너지와 요즘 암울한 현실에 대한 날 선 풍자와 사회 비판이 어우러져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오고갔다.

한 병실 안 4명의 각각의 처지가 다르지만 마을버스 교통사고로 어쩌다가 동지가 된 사람들이 초반부터 유일하게 멀쩡한 입으로  소란스럽다. 그 속에는 사기전과자도 있고 취업 준비만 하고있는 청년도 있는 등 사는 게 만만치 않은 소시민들 각각의 고단하고 억울한 삶의 애환이 하나씩 이어졌다.

그러다 사건을 일으킨 거대 세력으로부터 의심스런 제안이 들어오면서 결국엔 세상을 주무르는 갑에 대적하기로 동맹을 결성하여 처절하기까지한 4인의 투쟁이 별별 다양하고 배꼽 빼는 코믹 에피소드와 함꼐 전개되었다.

점점 더 무섭게 대응하는 갑의 비열한 횡포가 계속되면서 보는 이들도 하나가 된 듯 분개하기도 하고, 핏대가 서고 땀 뻘뻘 흘리는 배우들의 열연과 호들갑 슬랙스틱 코미디에 감탄이 나오기도 했다.

어디로 튈 지 모를 코믹 상황은 급기야 전 출연자들의 마치 현대 무용동작을 펼쳐 놓은 듯한 슬로모션 앙상블 장면으로 이어져 독특한 재미까지 선사했다. 한편 배우 하정우, 김승우, 가수 채연을 닮은 연기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어 또다른 보는 재미도 있었다.

 

수많은 시간의 연습과 땀이 예상되는 숨가쁘게 이어지는 연기자들의 뜨거운 열정에 의한 날카롭고 뼈있는 현시대에 대한 사회고발 코미디 드라마 연극 <병실전>에 주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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