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면허시험> 조용한 위로의 감동과 공감 영화를 보자



분홍색 터번의 남자와 백인 여성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의 포스터가 벌써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인생면허시험> 시사회를 옛제자님과 다녀왔다.

낮에는 운전면허 강사, 저녁엔 택시운전수인 인도인 미국시민권자 '다르완' 벤 킹슬리가 어느날 택시에서 만나게 된 외도 상습 남편에게 상처 받아 실의에 빠진 뉴욕의 우아하고 지적인 문학평론가 '웬디' 패트리시아 클락슨(최근 <메이즈 러너>시리즈에서는 전혀 다른 이미지)에게 운전 강습을 하게 되며 고단한 인생과 운전과의 공통된 진리를 논하는 드라마가 잔잔하게 전개되었다.

인종도 출신도 다른 이들이 운전강습 중 서로의 속 사정을 조금씩 나누면서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생이란 여정에서 얻는 지혜와 위기 극복을 배우고 깨닫고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사는 이야기'가 현실적인 인간사의 세세한 상황을 배경으로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차근차근 펼쳐져 큰 공감으로 다가왔다.

 

운전시 큰 사고가 닥쳐 돌이킬 수 없게 되지 않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듯 사는 데에도 순식간에 나쁜 일이 일어나서 절망의 낭떨어지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하나하나 해결하고 도움을 받는 단순하고 보편적인 그러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훈들이 정감있고 약간의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곁들여져 흥미롭게 바라 보게 되었으며, 은은하지만 격조있는 유머와 위트가 두 연륜있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만나 훌륭한 하모니로 이어지니 드라마 영화의 깊이있는 감상을 즐길 수 있었다.

 

믿음과 영적 감성을 중시하는 인도인을 통해 미국의 혼란스러운 삶을 대조시키기도 하고 비로소 서로에게 진실된 인생의 도우미로 인상적인 마무리를 지어 영화를 보고 나서 섬세한 감정선의 여운이 계속 남기도 했다.

 

누구나 인생주행 중 새로운 시작과 실패 후 재도전이 필요하기에 영화 <인생면허시험>이 많은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의 감동과 공감으로 느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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