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소소하고 정감있는 사람 이야기 영화를 보자



9년간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만화 [심야식당]를 TV드라마 시리즈에 이어 영화화 한 <심야식당>을 혼자(광화문 씨네큐브 생일회원 무료권 이용) 감상하고 왔다. 원작과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워낙 유명하여 영화 소식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평일 낮 시간, 게다 메르스로 인한 불안 효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아, 음식소재 만화원작의 이 영화에 크게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도쿄 번화가 뒷골목의 낡고 허름하고 좁은 심야 영업만 하는 식당에서 누구보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얼굴에 흔적이 남아있는 주인장 '마스터'가 각양각색의 소외되고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어우러지면서 따뜻하고 정성 담긴 음식을 나눠 먹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렀다.

삶이 녹록지 않은 그 곳 사람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와 3가지로 나뉜 요리를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다소 촌스럽고 소소해 보이지만, 음식으로 사람의 마음과 가슴을 채우듯이 정감있고 편안한 기분을 이끌어내는 소박한 재미가 쏠쏠했다.

세 번째 '카레라이스' 편이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었지만 원작에는 없는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새로운 스토리의 이야기 전개에 낯익은 일본 배우들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조, 타카오카 사키타베 미카코 등에 의한 훈훈한 정서가 잘 조화되어 요즘은 흔하지 않은 타인에 대한 친절과 정에 대한 푸근함과 감동이 되새김질 되는 기분이 들었다.  

식당 그 이상의 힐링센터까지 겸하는 이 '심야식당'이 가까이에 있으면 한 번 가보고도 싶고, 남의 속 사연과 사정을 풀어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보따리를 얻어 듣는 향수어린 흥미로움이 일품인 일본 드라마 영화 <심야식당>, 한 번씩 감상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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