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리얼한 거대 재난 간접 체험 영화를 보자



시각적 완성도 높은 영상면에서 기대가 되어 큰 스크린을 찾아 개봉 첫 날 <샌 안드레아스> 지진 재난 액션 영화를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호감 스타일은 아니나 어쨌든 힘있는 액션에는 딱이며 언뜻 보면 빈 디젤과 헷갈리는 거대 근육 스타 드웨인 존슨이 베테랑 구조 대장으로서 위험천만 사고를 처리하는 오프닝이 시작되자 마자 심박수는 상승하고, 실제로 지구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는 불안전한 지층변화, 대지진을 다룬 점에서 체감되는 공포감은 꽤 높았다.

 

댐 붕괴에서 도시 전체가 파도를 타듯 울렁거리는 대지진의 무시무시한 재난 시나리오가 빠르고 강렬하게 펼쳐지고 한편 주인공과 가족들 등의 주요 인물들이 살아 남기 위해 가슴 조이게 하는 아슬아슬한 사고 현장이 극적 긴장감을 더해 실제 현장의 흔들림까지 느껴지게 하며 흥미롭게 전개되었다.

 

요즘 기술이어서 가능한 사실적인 지진 재난 영상이 큰 스크린의 위용과 하나되어 압도적으로 다가와 정말 그런 상황이라면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간접 가상 체험의 시간이기도 했다.

 

다만 슈퍼 파워 버금가는 주인공 몸이 하나라는 점, 또 주인공 아빠 '레이'와 신비로운 눈동자의 아름다운 신예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알렉산드라 다다리오가 맡은 딸 '블레이크'처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의 소유자가 옆에 없다면 믿을 구석이 없어 나라면 끔찍하겠구나 싶을 정도로 인물들이 줄곧 깔끔하게 유지되는 등 오락영화의 한계가 보였고 클라이막스 장소를 위해 엄마의 애인이 별일 아닌냥 재벌 건축가로 나오는 설정 등 드라마적 부자연스러움은 사실 아쉬웠다.

 

실화를 다룬 <더 임파서블> http://songrea88.egloos.com/5719605 의 처절하고 가슴 미어지는 드라마와 충격적이고 사실적 표현에 대한 기대를 살짝 내려놓고 본다면 광대한 재난 진풍경들, 후반 <해운대>와 <타이타닉>을 합쳐놓은 듯한 엄청난 스케일의 영상까지 보는 재미와 뭉쿨한 가족애를 적절하게 겸비시킨, 큰 스크린에서 즐길만한 재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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