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개봉 첫날 선배언니와 관람하고 왔다. 3D 아이멕스로 봤던 광대했던 전편 http://songrea88.egloos.com/5655052 의 흥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마블코믹스 최강군단의 지구 지키기가 이번에도 초반부터 사방에서 멤버들이 입체적으로 액션을 터뜨리며 매 초 마다 화보같은 멋스런 장면을 시원스레 선보이며 새롭고 의외적인 적, 울트론과의 거대한 대결이 펼쳐졌다.
3D가 아니어서 전편처럼 생생함을 느끼기엔 역부족이었지만, 스크린이 비좁아 보이는 꽉찬 액션 명장면들은 정신이 살짝 없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불을 뿜어내었고, 역시나 웃음 감초 담당인 스타크의 깨알 유머는 곳곳에서 섬세하게 톡 쏘고 있어 재미는 여전했다.
게다가 과격하고 울트라급의 물리적 공격 뿐 아닌 새로 등장한 사이코 초능력의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의 무서운 심리적 공포가 더해져 결국 팀원들 간의 아수라장 위기에 봉착하니 남다른 긴장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다들 알다시피 한국팬들에게 더욱 기대감을 높이게 했던 바로 그 서울 촬영 장면이 드디어 나오고 기대 이상의 서울 구석구석 대로와 골목길 등의 풍경들이 대량으로 나와 흥미진진함이 남달랐다. 많은 장면을 배우가 따로 촬영하여 합성한 것이겠지만 현란하고 풍성한 액션이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고 떡볶이 간판이 떡하니 보여 재미가 더했다.
거기에 우리 배우 '닥터 헬렌 조'역의 수현이 비중도 크고 분량도 꽤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음편에서도 이어질 역할이 살짝 예상되어 더욱 흐뭇하게 볼 수 있었다.
막막하던 대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스타크'와 헐크 '배너 박사'가 탄생시킨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어벤져스의 반격이 비장하게 시작되고 대규모 재난 영화와도 같은 블록버스터 다운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한편에선 온갖 난투 장면이 마구 쏟아져 흥분을 멈출 수 없었다.
전편과 같이 스타일에 매우 민감한 어벤져스 군단의 동시다발 아크로바트쇼가 거의 한 폭의 고전 명화와도 같이 화면을 꽉 채우며 마무리를 지었다. 역시 실망 시키지 않고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로 단단히 무장한 시리즈 두 번째 편이 엔딩부 이후 서비스영상으로 다음편의 힌트를 살짝 남기고 막을 내렸다. 다음 3편은 또 얼마나 기다릴지 궁금하다.
* 인기글 *



덧글
모사이트에 글을 올렷더니 일단 댓글이 6개정도 달렷는데 죄다 저처럼 좌우 사운드가 약했다고 하더군요
쎈터랑 리어는 잘 나오는데 좌우 스피커에서는 거의 사운드가 안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