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꿈> 드라마 훌륭한 감성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자




1980년대 고전 TV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세계명작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모티브로 한 시대극 드라마 애니메이션 <은하철도의 꿈> 시사회를 조카와 보고 왔다.

셀애니메이션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체로 바다와 섬의 풍광이 화면 가득 예쁘게 채워지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이 작품은 1945년 일본의 패전 소식 후 소련군이 일본의 외딴 섬을 점령하는 전쟁이란 암울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드라마 애니메이션이었다.

어릴적부터 읽었던 아버지가 주신 동화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꿈꾸는 준페이와 칸타 형제가 러시아 금발 소녀 타냐와 가까이 지내고 한편 섬마을 아이들과 러시아 아이들이 삭막한 어른들의 대치적 상황과 별개로 초월적인 우정을 키우지만 세파에 휩쓸려 파란만장한 타지의 고달픈 역경의 여정을 거친다는 서사적이고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제작진의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로 전개되었다.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빛깔로 수놓여진 영상과 더불어 갖은 풍파를 거치는 주인공들의 행보에 긴장감과 모험의 흥미로움이 잘 짜여져 있어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제국. 침략주의적 망상에 빠진 일본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전쟁과 관계 없이 평화롭던 곳 조차 전쟁의 그림자가 비극을 낳을 수 있다는 보편적인 휴머니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옛날의 삶의 모습이 어르신들에겐 절절한 과거의 추억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이 시대극은 아이들의 눈에도 은하철도를 타고 어디든 가고자 했던 주인공들의 애잔한 모습을 통해 형제애 등 감정이입이 되어 진한 울림을 줄 듯 했다. 결말부에선 많은 관객들이 뜨거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진한 여운의 웰애니메이션 <은하철도의 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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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진보만세 2015/04/11 10:35 # 답글

    감정상의 문제를 떠나면, 남사할린(일본명 가라후토) 및 쿠릴(일본명 치시마 열도)에서 있었던 역사적 고증이나 배경설정이 당시 사료와 어긋나는 측면이 그리 없었던 비교적 '객관성'에 충실한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중간에 수용소에 끌려간 부친을 찾아 시코탄에서 사할린으로 건너갔을 때 등장하는 조선인 아낙의 모습도 그렇고..

    스토리상 흥행할 수 있는 요소가 적어서 일본 내에서의 인지도 조차 낮은 작품이지만,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시카고 아동 국제영화제 등 유수한 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공인받기도 했지요..
  • realove 2015/04/11 11:17 #

    네, 맞는 말씀들입니다.
    부연 설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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