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스노우> GV시사회- 영화가 끝나고 비로소 빠져들기 시작한다 영화를 보자




아름다운 두 여배우의 환상적인 포스터부터 이미 빠져드는 매력적인 미스터리 드라마 영화 <버진 스노우> 시사회에 피아노제자님과 함꼐 했다.

17세의 소녀에게 어느 날 엄마가 사라지는 급작스런 일이 일어나고 그녀가 보여주는 다양한 심리변화와 행적들을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며 다각적인 눈으로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여자로 변모하고 있는 딸과 인생의 목표를 완벽한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 중산층 가정 주부의 평범한 삶을 살아온 중년 여성의 묘한 대립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내면의 염증에 피폐해지고 또는 폭발하는 인간의 고통에 대한 밀도있는 통찰이 화려한 80년대 문화 트랜드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전개되었다.

엄마의 실종과 그에 반응하는 주인공 '캣'이 보여주는 자유분방하고 도발적인 모습과 반대로 그녀가 꾸는 몽환적이고 으스스한 꿈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은근한 긴장감과 의문이 쌓여 갔다. 그런 평범한 듯한 일상적인 드라마가 자상한 보통의 캣의 아빠, 캣의 아웃사이더적이고 자유로운 단짝 친구들, 캣의 남자친구, 엄마 실종사건 담당 형사 등 등장인물 간의 긴밀하고 짜임새있는 연결구도로 엄마의 행방에 대한 미스터리와 함께 조금씩 실마리를 던지고 있었다.

미문학의 거장 로라 카시쉬케의 소설인 원작 [눈보라 속 하얀 새]를 <미스테리어스 스킨>으로 섬세한 감수성을 인정받은 그렉 애러키 감독의 독창적이며 매혹적인 연출로 영화에 옮긴 <버진 스노우>의 색다른 점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최고의 미모의 여배우 <다이버전트>, <안녕, 헤이즐>등 요즘 제니퍼 로렌스와 쌍벽을 이루는 쉐일린 우들리와 뇌쇄적 눈빛에서 청순함을 오고 가는 에바 그린이 후반까지 이끌어간 생동감있는 캐릭터 소화력에도 물론 매우 몰입감을 주었지만, 마지막 결말부의 충격적 한 장면에서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다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당황스러운 그런 반전은 예상도 못했으나 영화가 마무리가 된 후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이 주는 해소감과 그로 인한 인물들의 모든 고통과 불행이 피부에 와닿으니 어찌보면 슬프고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듯 영화의 신선한 쟝르적 결합과 독특한 구도는 영화가 끝나고 비로소 시작되는 영화에 관련된 사고와 이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여 인간심리에 대한 흥미가 더욱 살아났다.

그러는 차에 마침 상영이 끝나고 GV 시간이 있어서 계속되는 영화에 대한 여운을 흥미롭게 지속하게 되었다. 소설 [기억해줘]의 임경선 작가의 영화 전반적이며 세부적 해설과 또한 마지막 결말에 대한 소감이 내 생각과 거의 동감임을 알 수 있었는데, 엄마 '이브', 딸 '캣', 아버지 '브룩' 세 주인공의 각각의 내적 갈등과 진심 그리고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주는 상처 등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영화의 이해의 폭을 넓게 느끼게 하여 흥미진진했다.

애증의 관계로 보통 설명되는 모녀사이 그리고 이 영화의 독특한 상황에 대한 설명 이후 관객들의 질문과 임 작가의 폭넓은 작가적 견해와 성에 관한 의학적이고도 객관적인 대답들이 오고 가, 새삼 몰랐던 인간에 대한 이해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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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동굴아저씨 2014/12/05 10:38 # 답글

    ...
    차기 m.j였던 그 처자인가요?
  • realove 2014/12/05 13:16 #

    아, 네~ 어메이징스파이더맨2에서 찍었던 분량이 통편집되고 차기작에도 이제 출연은 없다네요~
    애절했던 사이인 그웬을 죽였다는 감독의 죄책감에 MJ 등장은 너무하다해서...ㅋ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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