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모킹제이 part1> 불꽃이 타오르려다 기다림으로... 영화를 보자



지난주 리마인드 상영회에서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http://songrea88.egloos.com/5828048 를 재미나게 다시 보고 이어서 대단원의 막을 그린 3편 중 <헝거게임:모킹제이-part 1>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았다.

우승자들이 다시 벌인 특집 헝거게임에서 살아나온 '캣니스' 제니퍼 로렌스가 지금껏 감춰졌던 반군 세력 13구역의 상징(모킹제이) 역할을 하며 절대권력 캐피톨에 대항하여 마지막 혁명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을 2편으로 나눠 세세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요즘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을 2개로 나누는 헐리우드 불록버스터의 흐름에 발맞춰 이야기의 템포가 늦춰진 점에서 사실 이어서 보고 있는 영화팬들에겐 늘어지고 반복되는 군더더기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여태 잔학무도하고 야만적 폭력으로 일부권력층의 호사스런 생활 유지라는 상황을 보여줄 만큼 보여줬는데, 서두부의 캣니스가 느끼는 감정선과 분노라는 드라마가 계속해서 미니시리즈화 되어 흐르니 속 보이는 상업성이 과하다는 기분이 들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의로 가득하고 부조리한 세상과 끔찍한 전쟁의 공포스러움을 매우 실감나는 전장신으로 현장감을 극대화시킨 몇몇 장면들이 터져나와 고막을 찌르는 폭탄과 총탄의 굉음과 함께 심장을 쿵쾅거리가 만들어 압도적이었다.

마치 나치의 만행에 학살 당했던 장면들과 흡사한 처참하기 그지 없는 노동자 계층의 치열한 항쟁의 거대한 스케일과 여전히 반군 세력에서도 선전 모델이 될 수 밖에 없는 켓니스와 미디어에 의한 심리전이란 현대사회를 빗댄 모습들은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후반 들어 으스스하고 긴장감 넘치는 침투 장면은 드디어 기다리던 반격의 흥분을 불러일으켰으나 후반들어 불꽃이 타려고 본격적으로 달궈지기 시작했는데 다음편을 기다려야 한다는 찬물로 식히는 격은 별로였다. 이어질 진짜 마지막 결말 편이 많이 늦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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