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감수성 그득한 따뜻함 영화를 보자



<헬로우 고스트> 
http://songrea88.egloos.com/5450090 의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의 두 번째 해피무비 <슬로우 비디오> 쇼케이스 http://songrea88.egloos.com/5821078 이후 시사회를 조카와 관람하고 왔다.

흥미진진하고 빠르고 깔끔한 오프닝부터 주인공 '여장부'의 남다른 능력 '동체시력'에 대한 독특함과 호기심으로 금새 몰입하게 하였다. 남과 달라 고립되어 성장하게 된 사회성 또한 남다른 주인공이 CCTV 관제센터에서 점점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다른 세상에 뛰어드는 이야기들이 신선한 느낌으로 펼쳐졌다.

쇼케이스 때에도 뮤직비디오로 감상한 바 있는 남상미의 맑은 목소리로 노래(뮤지컬 <빨래> 중 '참 예뻐요')하는 장면부터 주인공이 살고있고 일하고 있는 동네의 옛스럽고 정감있는 골목길들과 운치있는 사계절의 풍경들이 스크린은 물론 여장부가 그린 예쁜 일러스트에 가득 담겨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투명함과 온화함이 풍겨졌다. 

자체적으로 느리게 보는 여장부의 시력처럼 급하지 않고 찬찬히 흐르는 휴먼 드라마가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반면 급박한 사건 상황과 엉뚱하고 반전있는 감초 명품 조연들(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의 연기와 등장은 극의 리듬에 탄력과 다양한 매력의 호감을 줘 끊이지 않은 미소와 웃음을 선사했다.

다소 전작 <헬로우 고스트>에 비해 후반부 임팩트 있는 한 방의 반전에는 못미치는 결말 예상 가능한 암시와 복선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과하지 않은 잔잔한 흐름으로 이해되며, 어느덧 가슴을 울리고 뭉클하여 이내 눈물이 주르륵 흐르게 하는 감정적 순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감각적 영상을 바탕에 두고 색다른 로맨스와 떠들석하지 않은 정감있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4차원적이지만 유쾌한 코미디와 어우러져 다소 느리지만 여유롭게 마음으로 전해지는 <슬로우 비디오>는 시사회 시작할 때 '20세기 폭스사' 오프닝이 흘러 이미 눈치 챈 이들이 많겠지만 바로 제작비 60억 전액을 미국 투자로 제작한 두 번째(첫 번째는 <런닝맨>) 영화란 점이 특이사항이라 하겠다. 

 

차태현의 놀라운 안면근육을 이용한 빙의 연기 같은 폭발적 모습은 없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친근감의 1인자인 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감수성 그득한 영화 <슬로우 비디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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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4/10/03 10: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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