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신의 손> 맵시있고 아주 재미나다. 좀 길지만... 영화를 보자



2006년 추석 시즌 개봉되어 한국영화의 새로운 오락영화의 가능성을 열며 흥행에 성공했던 
허영만 원작의 <타짜> http://songrea88.egloos.com/2562528 의 후속편이 8년 만에 나와 피아노제자님과 시사회로 보고 왔다.

감독과 주연이 새롭게 바뀌었지만 <타짜-신의 손>은 전편을 이은 이야기의 연속성이 있어 낯설거나 이질감이 들지 않았으며 유해진, 김윤석 등 기존의 강력한 배우들이 다시 그 유명한 이름 '고광렬, 아귀' 그대로 출연하여 과거 <타짜>를 재밌게 봤던 사람들이라면 필히 관람할만하다 하겠다.

전편 주인공 '고니'의 조카 '대길'이 피는 못속임을 증명하며 화투꾼으로 성장하고 스승 고광렬과 얽히고 설킨 화투판의 파란만장 험난한 길에 들어서 관객의 흥미를 화끈하게 올려 놨는데,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구수한 코믹 코드가 젊은 커플 T.O.P(최승현)과  신세경의 깜찍한 로맨스와 어우러지면서 빠르고 경쾌하게 전개되었다. 

 

전편에서도 만화 원작을 최대한 살린 감각적 영상과 카메라 연출 기법들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원색대비나 광고 영상이나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기분이 물씬 풍기는 화려한 영상이 복고적 유머를 가미하여 매끄럽게 이어져 화투에 대한 전문적 사전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극적 효과에 그 스릴감과 사기수법의 독특한 진풍경을 느낄 수 있었다. 

 

온갖 화끈하고 시끌벅적한 삽입음악들도 그 강렬함을 배가 시키는 등 영화로써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상당했다. 이렇듯 오감자극 톡쏘는 구도에 개성 가득한 유머와 캐릭터의 재미가 곳곳에서 쏙쏙 나오는 명품 조연들과 신인까지 구성진 연기력으로 무장되었으며 비열하고 폭력이 난무한 살벌한 노름의 세계에 대한 거센 묘사까지 병행되어 버라이어티하고 임펙트있게 쏟아지니 극적 재미가 만만치 않았다. 

 

중반까지 역시 코미디 연기의 최고봉 유해진의 무게감은 <해적>에 이어 엄청나게 폭발하였으며 눈빛 강렬함 뿐 아니라 개그까지 선배들과 조화를 이룬 T.O.P의 역량도 이 영화에서 제대로 발휘되었다. 또한 이하늬, 곽도원까지 확실한 캐릭터 연기에도 눈 돌릴 새가 없어 주조연 외의 많은 출연진들의 호흡까지도 좋은 영화였다. 

 

끝이 비극일 수 밖에 없는 노름, 도박의 세계에서 진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피터지는 싸움이 먹이사슬의 보이지 않는 끝을 향해 쉼 없이 치닫는 과정이 중후반 들어 살짝 반복되어 길다는 느낌을 주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 점만 과감하게 잘라내고 마지막 가슴 철렁하게 하는 피날레 한판으로 깔끔하게 넘겼다면 두 말 필요없는 최강의 성인 오락물이라 할 수 있었을 듯 하다. 

 

화투라는 소재를 과감하고 스타일있고 폭소탄까지 장착하여 판타지와 팽팽한 스릴러, 숨가쁜 액션까지 첨가해 다양하게 버무린 <타짜-신의 손>은 <써니>의 강형철 감독의 아기자기한 연출과 개성 만점의 명품 주조연 신인 배우들의 멋진 만남으로 빅재미를 주었다 하겠다. 후반 잠깐 등장한 인물로 인해 3편도 은근히 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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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nchor 2014/09/02 09:20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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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ealove 2014/09/03 08:26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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