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버:기억 전달자>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SF 영화를 보자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젊은 배우 <말레피센트>, <더 시그널>, <오큘러스>의 
브렌튼 스웨이츠 주연의 감성 SF <더 기버:기억전달자> 시사회를 조카와 보고 왔다.

소설이 원작인 이 색다른 미래세계 이야기는 대파멸을 이후, 엄격한 통제와 평등을 획일적으로 실천하는 재건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겉으로 매우 평화롭고 이상적이나 흑백으로 시작되는 화면을 통해 뭔가 석연치 않음을 암시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또다른 디스토피아의 새로운 혁명을 다룬 <다이버전트> http://songrea88.egloos.com/5798343 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어, 일정한 나이가 되어 지정받는 직업이란 시스템이 나오고, 더 나아가서 인류 과거의 기억까지 제거되었으며, 심각한 양극화와 전쟁과 폭력 등의 갈등에 대한 극단적 해결책으로 혈연부터 모든 차별을 배제시킨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정이 초반에 신선한 호기심을 주었다.

이렇듯 창의적이고 독특한 미래 SF의 그림을 바탕으로 남과는 조금 다른 주인공 조너스가 '기억보유자'로 선택이 되어 기억전달자 '더 기버' 제프 브리지스에게서 훈련을 받아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영화에서 상당한 임팩트와 감각적 희열을 느끼게 하여 이 영화의 핵심이라 하겠다. 

 

우선 그 혁명적인 임무를 맡은 주인공의 빼어난 외모와 어우러지는 훈련 중의 짧막하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운 인류의 평범하고 늘 봐왔던 익숙한 사건과 문화들이 주인공의 시선을 그대로 감지할 수 있는 헨드핼드 방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카메라의 입체적 영상에 힘입어 생동감과 촉감 마저 전달되는 오감자극 고감도 영상의 파노라마가 매우 압권이었다.  

 

어찌 생각하면 평범한 지금 세계의 모습, 삶과 자연의 모든 것들을 주인공의 입장에서 마치 신생아라도 된 것처럼 체험을 하게 되니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새삼 소중하며 아름답고 또 슬프고 가슴 벅찬 것이라는 기분이 컸다. 

 

공상과학 SF 영화의 차가움이 아닌 감성적으로 접근하여 가슴으로 온기가 전해지는 SF라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고, 깔끔한 스토리 전개와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구조, 제프 브리지스와 메릴 스트립 등 명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까지 균형이 잘 잡혀 대부분의 시사회 관객의 호응이 좋았다.

 

하지만 매우 큰 미래 시스템과 현대사회에 대한 역설적 무게있는 메새지에 비해 보편적으로 SF에서 흔히 드러나는 논리성의 틈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어 결말 이후에도 약간의 의문을 던지게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큰 미래 설계도와 사건의 무게감에 비해 살짝 심플한 마무리라는 점도 섭섭함을 남겼다.

 

그렇다 해도 앞서 언급했덧이 생생한 감정 전달 표현, 높은 감성, 감각지수로 신선한 삶의 본질에 대한 시각을 던진 점에서 어느 SF와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영화라 하겠으며, 철학적 물음과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드라마 판타지 SF 영화로 감상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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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쩌비 2014/08/20 09:36 # 답글

    경제가 침체기라 그런지. 대파멸(?) 이후의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영화들이 자주 나오는 군요.
    이거 감성적 SF인거 같네요.
  • realove 2014/08/20 14:44 #

    긍정적 세계는 아니고요, 결국 인류가 다 망하면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다소 섬뜩한 메시지가 있어요. 극의 흐름은 매우 감성적이고요~ 신선하고 깔끔하니 언제 보시길~
  • 자운영 2014/08/20 17:37 # 삭제 답글

    조금은 심각한 그러나 환상의 세계는 언제나 우리를 창의적인 생각들로 설레게 하니 이 영화 역시 가상의 평등세계를 꿈꾸는 자들에게는 차라리 온갖 풍상이 많은 이즈음에 비하면 얼마나 공평한 세상일까요...
  • realove 2014/08/28 10:51 #

    네, 이 세계가 이대로 계속 가다간 끝장이 날텐데, 이 영화의 극단적 해법에 혹하게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방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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