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바다로 간 산적> 빵 터진 버라이어티 재미 가득 어드벤처 코미디 영화를 보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서 시작하여 조선 건국 이후 명나라에서 받은 국새의 10년 간의 부제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키워 흥미로운 시대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로 풀어낸 <해적:바다로 간 산적> 시사회를 친구와 배꼽 잡으며 관람했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극장가를 달구는 한국 시대극 대작들에 비해 다소 가볍거나 유치한 코믹물로 보이는 선입관이 없지 않아 그리 기대가 크진 않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엔딩 후 친구의 말을 전하자면 '셋 중 제일 재밌다'였다. 그도 그럴것이 상당히 다각적이며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고 아기자기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라인과 코믹 연기의 대가들과 묵직한 중견배우들이 곳곳에서 제몫을 다 하고 또 앙상블과 연쇄작용으로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졌으니 일단 웃느라 바쁜 게 사실이었다.

청순함에서 자신만만 여전사로 변신하여 깔끔하게 액션을 소화한 손예진과 두 명의 심각함을 유지하는 진짜 악역 이경영김태우 외에 폭소탄의 핵 유해진의 코믹 완전체로서의 진면모 그리고 여태까지의 건방과 차가움은 있기나 했냐는 듯 차진 코미디를 선보이며 완벽 변신에 성공한 김남길, 그 외에 말하면 입만 아픈 명품 조연들 오달수,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희봉, 조달환정성화 까지 관객의 웃음이 끊이지 않은 배우들의 폭소잔치가 난리도 아니었다. 

 

그저 개인기나 유행어의 가벼움에 그치지 않은 흥겹고 엉둥하고 시끌벅적,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배우들의 구수하고 맛깔난 개그와 혼연일체가 되어 무겁고 심각하여 신경을 건드리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한바탕 시원하고 스케일까지 상당한 한국형 코믹 어드벤처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했다. 

 

이렇듯 리듬감이 한껏 살아있는 크고 작은 코미디와 스타일도 살아있으면서 스펙터클하고 강력한 모험 액션과 활극이 쉴 틈 없이 계속해서 터져나오니 오락적면에서 대중적이며 폭발력 있는 버라이어티한 재미가 <댄싱퀸>의 이석훈 감독과 <추노>의 천성일 작가에 의해 힘있게 뿜어진 듯 하다. 

 

한편 환상적인 바닷 속 고래의 장관과 <캐리비언의 해적>에서 차용된 것으로 보이나 나름대로 완성도있는 표현으로 긴박감있는 영상의 맛을 느끼게 하는 롤러코스터식 액션 장면 등 다채롭고 알찬 재미가 한바탕 가득했다. 

 

존엄한 자주국가, 백성과 나라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도 과하지 않게 힘있는 한마디로 잘 대변하였으며, 온 가족이 여름방학에 속시원하게 웃으며 즐기기에 딱인, 기대 이상의 완성도와 재미로 꽉찬 한국형 어드벤처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었다.     



* 인기글 *





덧글

  • went 2014/08/04 11:44 # 삭제 답글

    진짜 웃겼어여 ㅋㅋ
  • realove 2014/08/04 13:22 #

    네~^^ 시사회를 다들 재밌게 본 듯해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