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생일은 역시 나홀로 보내기가 제맛...
월드컵 우리나라 경기도 역시 나혼자 응원.... 그런데 안타까움만 남았고, 하지만 쟁쟁한 16강 국가들의 경기는 여전히 재밌어서 하일라이트라도 꼭 보고 있다.
아무튼 어쩌다가 한 해의 반이 지나갔는지... 우울하다.
(영화관 관람 8편, 집에서(시리즈는 한 시즌을 1편으로) 20편)
<오만과 편견>-원작소설의 섬세함을 잘 살린 작품으로 감정적 공감이 크다. 옛시대 여성의 지위와 억압에 혈압상승은 매번 비슷하지만, 다시 보기에도 재밌는 영화. 강력 추천!
<타잔3D>-꽃미남으로 새롭게 거듭난 애니메이션 타잔. 아바타의 느낌이 살짝 나고 화려한 CG로 보는 재미는 있다. 내용적으로 다소 아쉬운 면이 남는다.
<사이드 이펙트>-중증 우울증 환자의 암울한 드라마에서 점점 미스터리 의문과 사건으로 전개되어 의외의 흥미로움이 커지는 심리극. 추천!
<말레피센트>/롯데시네마청량리-안젤리나 졸리의 모든 매력이 다~ * 강력 추천!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서울극장-최고 스케일을 자랑하는 시끌벅적 폭소극. * 강력 추천!
<LGBT영화제-국내단편2>/서울아트시네마-다양성 영화의 신선함. * 추천!
<스톤>/메가박스코엑스-바둑과 신인 주인공의 신선함. * 추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역시 최고의 명작 애니메이션인지라 다시 볼 때마다 새롭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새록새록 발견되는 것 같다. 강력 추천!
<007 스카이폴>-007 탄생 50주년 대작이라 다양한 재미가 있었는데 다시 보니 살짝 밋밋한듯~ * 추천!
<써드스타>-악성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29세 주인공이 친구들과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로 경쾌하고 자연스런 친구들의 우정이 진솔하고 또는 진지하게 펼쳐져 은근한 매력이 있다. 후반으로 가면서 묵직한 메시지와 감성이 잘 드러나 깊은 여운을 주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2010년 영국 코미디, 드라마 수작. 강력 추천!
<그녀>/롯데시네마청량리-매우 미세하고 정교한 감성 드라마가 SF와 잘 합쳐져 색다른 재미가 있으면서 몰입감 있는 감상을 하게 한다. * 강력 추천!
<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바람나고 바쁜 부실한 부모의 이혼 후 양육권 다툼 사이에 끼어 세상의 어른들의 이해할 수 없는 별별 일들을 보고 겪는 어린 꼬마의 모습이 짠하다. 자격미달 친부모 대신 자신이 선택한 이들과 행복한 삶을 선택한 메이지를 통해 부모란 존재에 대해 질문하게 되며 드라마의 몰입감 높다. 강력 추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왕십리CGV-니콜의 연기가 스크린을 압도한 과거 스크린의 여신이자 모나코 왕비의 흥미진진한 역사적 이야기. * 추천!
<이브 생 로랑>/서울극장-패션 천재의 사적인 삶과 예술가적 환희가 세세하게 담긴 전기영화. * 추천!
<라스트 베가스>-인생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종횡무진하자는 헐리우드 스타 할배들의 한판 소동극.
<역린>-사도세자 아들 정조에 대한 암살 시도의 사건을 밀도있게 그린 다소 길고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극. 권력 다툼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끔찍한 한 장면을 정교하게 그렸으나 사족의 드라마가 너무 길고 산만하여 흥미면에서 다소 떨어진다.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백업 가수를 조명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스티비 원더, 베트 미들러, 셰릴 크로, 스팅 등등 화려한 팝스타들의 인터뷰와 옛 영상을 볼 수 있고, 음악의 열정에 올인하며 스타 뒤에서 나름대로의 고충을 견뎌 실력을 인정받은 백업 가수들의 감동과 여운이 강렬한 수작. 강력 추천!
<하루>-감성 드라마 SF 일본 애니메이션. 예쁜 그림체로 한눈 팔 새가 없는 비쥬얼 좋은 애니로 가까운 미래의 사이보그 소재와 감수성 풍부한 서정 로맨스가 잘 혼합되었다. 강력 추천!
<벨과 세바스찬>-2차 대전 중 피레네 알프스 언덕, 개와 소년의 우정과 용기있는 일화의 극적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린 프랑스 영화. 강력 추천!
<몬스터>-사이코패스 보다 감정까지 없는 사이코 쪽에 가까운 살인마에 맞서는 불굴의 저지능 여주인공의 살벌한 스릴러 액션극. 엉뚱한 웃음이 포인트이며 권력과 폭력의 상부에 위치한 천박한 인간들에 대한 고발도 잘 배합되었으나 피는 좀 과하다. 추천!
<로봇 G>-가전제품회사 내 인간형 로봇 개발부에서 엉뚱한 일로 어느 노인과 속임수를 벌이게 되는 소동극. 단백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의 가족용 일본 드라마 영화. 추천!
<의궤, 8일간의 축제 3D>-1795년 정조19년에 거행된 8일간의 수원 원행을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재현극으로 재미까지 겸비시킨 다큐멘터리 영화. 여진구의 내레이션도 좋고 유네스코 문화지정된 8권의 디테일한 기록물을 KBS제작진이 순수 기술로 3D로 복원시켜 의미에서나 내용과 흥미에서 매우 훌륭한 작품. 정조의 사도세자와의 일화부터 역사적 사건들도 삽입시켜 8일 간의 행차 과정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봐야할 역사다큐 영화. 강력 추천!
<마네의 제비꽃 여인:베르트 모리조>/동대문메가박스-명화 감상이 일단 감동스럽다. * 추천!
<프란시스 하>/서울극장-감각적 흑백으로 보는 뉴욕에서 홀로서기 도전기가 내내 웃음을 준다. * (리뷰는 곧~) 강력 추천!
<고스트 메신저>-감각적 영상 시도와 캐릭터는 볼만하나 세부적으로 엉성하고 시끄럽기만 한 음악 등 아직은 갈 길이 많은 국산 애니메이션. 후편은 좀더 내용적으로 알차기를 기대해 본다.
<노라노>-대한민국 패션을 열어준 디자이너 노라노의 60주년 기념 전시회를 맞아 다각적으로 다룬 전기 다큐멘터리 영화. 패션계의 대모이자 해방 이후 근현대사의 산증인으로 여성의 인권과 패션의 변천사, 문화와 특히 영화 속 노라노의 의상을 통해 역사적 의미도 공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 패션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함께 여성과 옷의 상관된 의미가 진지하게 보여졌다. 강력 추천!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스누피를 완전 능가하는 아이큐 800의 천재 개 피바디와 그가 입양한 인간아들 셔먼의 드라마와 타임머신 과거 여행에 의한 역사 체험기가 유머와 빠른 액션 전개로 아기자기하게 전개되어 은근한 감동도 있고 즐거움과 흥미로움을 준다. 강력 추천!
<익스트랙티드>-타인의 기억 속을 공유한다는 흥미로운 공상과학적 설정을 정적이며 묘한 분위기로 풀어낸 스릴러. 기억의 불확실성에 의한 반전 결말까지 강하지는 않지만 신선한 재미를 준다. 추천!
<냥코이>(12회 완결)-고양이 신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양이 100마리의 의뢰를 들어줘야 하는 고양이 알러지 소유자이자 고양이와 대화가 가능한 초능력 남학생의 코믹 시리즈 애니.
덧글
피바디는 애들과 봤는데, 강아지여도 부모는 보모다라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