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나의 상황 '점입가경'은 계속되고 심신이 너무 고단하여 과도하게 영화 보기에만 전념한 5월... (분량이 심하게 많으니 인내심을 갖고 살펴보기를^^;;)
세월호의 여파는 우리사회 곳곳에 이미 딱 들러붙은 썩은 병폐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지만 과연 진정으로 바뀔 것인지는.....
(영화관 관람 * 8편, 집에서(시리즈는 한 시즌을 한 편으로) 42편)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짐 스터게스의 가창력과 스윗한 목소리, 얼굴 보는 맛이 우선이며 비틀즈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뮤지컬과 반전 메시지, 현란한 뮤직비디오가 볼만하나 산만하고 길다. 추천!
<비지터>-피아니스트 어머니와 아내를 떠나 보내고 쓸쓸한 삶을 사는 노교수가 우연히 알게 된 젬베 연주 청년과 만나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인종차별의 부당함에 눈을 뜨게 된다는 사회비판도 강한 2007년 미국의 드라마 코미디 수작. 강력 추천!
<필로미나의 기적>-50년 전 10대 때 낳은 아들을 찾으려는 필로미나의 묻어뒀던 과거사가 시작되고, 감옥같이 엄격한 수녀원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홀로 애를 낳은 여자의 처참한 삶이 짜임새있게 그려졌다. 수치스런 과거를 감추려는 수녀원을 파헤치려는 필로미나(주디 덴치)와 도우미인 전직 기자 마틴(스티브 쿠건)의 아들 찾아 미국행 스토리가 유머와 함께 강요되는 신에 대한 순종 등 신랄한 비판의 메시지, 뭉클한 감동이 진하게 펼쳐지는 2013년 영국 드라마 영화 수작. 강력 추천!
<런치 박스>-인도의 독특한 진풍경 소재의 섬세하고 절제된 전개의 감성적 드라마. 시끌벅적한 춤과 노래가 없는 진지함이 오히려 새로운 인도 프랑스 독일 미국 합작영화. 추천!
<어거스트:가족의 초상>-초호화 출연자들(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 쿠퍼, 아비게일 브레스린...)의 품격있지만 내용은 막장인 드라마 영화. 가족간에 간만에 모이게 되어 지난 앙금을 뱉는 과정에서 온갖 숨겨진 일들이 터져나와 정신 없을 정도다. 세대간의 갈등, 자식과 부모 사이의 이해 결핍, 가족이라 더욱 증오하고 싸우게 되는 혈연 관계의 애증이 기가막힌 연기 앙상블로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추천!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제우스의 아들이라 내쳐진 왕자 헤라클레스의 고생 영웅담이 글래디에이터로 편승하여 다소 식상하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눈도장 찍은 켈란 루츠의 외모와 날렵한 결투신은 볼만하다.
<숨바꼭질>-음악과 영상까지 완성도 높은 일본의 고전적 귀신 공포를 다룬 25분 2006년 일본 단편 애니메이션. 추천!
<썬더와 마법저택>-귀여운 고양이 썬더의 마술사 저택 소동극. 동물들 눈높이의 스릴감 있고 빠른 카메라 이동과 CG이지만 정감있고 따뜻한 색상과 디자인과 캐릭터로 꽉찬 동화적 유쾌함이 좋다. 저택을 지키는 주인공과 장난감 친구들의 인간들 공탕먹이기 소동이 계속 반복되어 다소 단조롭기도 하지만 정찬우, 김태균의 코믹 목소리 연기까지 더해져 흥미롭게 귀여운 벨기에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강력 추천!
<로렉스>-다시 보니 뮤지컬로써 노래들도 다 좋다. * http://songrea88.egloos.com/5647580 강력 추천!
<업>-애니메이션 명작 중 손가락에 꼽히는 작품. 뭉클한 감동과 디테일한 코미디의 재미까지 오랜만에 또 보니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2009년도에는 자막으로 봤는데, 이번에 TV를 통해서는 이순재 더빙이라 더 친근감이 들었다. * http://songrea88.egloos.com/5065211 강력 추천!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셀마라는 노파로 인해 대홍수를 맞은 마을 사람들에게 인형이나 던져주는 풍자극 '원티드'는 멍청한 정부 대책을 비꼰 김운기 감독의 작품, 튀겨진 치킨 앞에서 오열하는 아빠 닭이 다소 과하고 기괴해서 썩 기분은 별로인 '사랑은 단백질'(<사이비>의 연상호 감독작),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와 비슷한 설정(장형윤 감독)의 독특한 코믹 SF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자판기가 되었어도 사랑한다는 황당한 러브 스토리. 다소 거칠고 극단적인 전개의 단편 옴니버스 애니메이신이지만 뚜렷한 메시지와 개성은 뛰어난 2008년도 작품.
<페이퍼맨>-빨강 망토의 상상속 히어로 친구를 여전히 데리고 다니는 작가와 우연히 친구가 된 엉뚱한 소녀의 사연들이 은근히 웃기면서 감성적인 2009년도 제프 다니엘스,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출연 코미디 드라마 영화. 추천!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기대하던 실제 크기의 로봇의 활약은 눈꼽만큼... 애니메이션을 실사판으로 하였다하나 시시껄렁한 일본 코미디만....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어릴적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과 이별을 예쁜 그림체에 담은 판타지 서정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모르는 입장에서 다소 낯설지만 감수성있는 섬세한 감정들은 잘 전해졌다.
<스텝업4:레볼루션>-신선함은 점차 줄었지만 화려하고 규모있는 퍼포먼스는 업그레이드된 활력 충전용 댄스 전문 영화. 추천!
<고양이 스프>-귀여운 캐릭터 애니로 보이나 내용은 매우 살벌하며, 예술성과 메시지가 깔린 판타지 단편 애니메이션. 추천!
<고양이 집회>-1분 안에 위트와 페이소스를 다 보여주는 깜찍한 단편 애니메이션. 강력 추천!
<그녀와그녀의 고양이>-<언어의 정원>(2013)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1999년 감각적 흑백 5분 단편 애니메이션.
<빈센트>-1982년 팀 버튼 데뷔 단편 스톱모션 흑백 애니메이션. 특유의 다크하고 기괴한 캐릭터가 이미 강하게 표현되었으며, 그의 포우 소설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추천!
<작은 벽돌로 쌓은 집>-81회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 수상작. 감성 풍부한 스토리와 예술적 독창적 그림체, 슬프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물속에 가라앉은 오래된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보는 한 남자의 외로움이 가슴을 울린다. 2008년 일본 애니. 강력 추천!
<더 바디>/왕십리CGV-마지막 친절한 해설은 좀 그렇지만 드라마와 미스터리 스릴러의 흥미로운 결합으로 몰입감 좋다. 추천!
<진저 앤 로사>/서울극장-주인공 엘르 패닝의 감정 연기가 매우 인상적인 감성지수 높은 드라마 영화. 추천!
<신촌좀비만화>/용산CGV-3편의 개성있는 단편들의 신선한 3D 활용이 감각적이다. 마지막 '피크닉'의 아역은 큰 수확! 강력 추천!
<그랜드 피아노>-클래식 피아니스트와 스릴러를 결합한 영화여서 남다른 관심을 갖고 봤으나 일단 연주장에 오자마자 리허설도 없이 콘서트 연주를 한다는 것만도 비현실적이다. 품격있고 진중한 스릴러의 기대가 이미 무너지고 그 후 범인의 곰범의 허접함이나 여러 디테일 면에서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많아 긴장감이 별로다. 결정적으로 '소년탐정 김전일'과 거의 같은 범인의 말로는 할 말이 없다.
<슈퍼미니>-깜찍한 곤충들의 세계를 표현하는 중의 음향효과가 매우 재밌고, 격조있는 클래식음악이 대사를 대신하면서 반지원정대 버금가는 비장함과 스펙터클까지 흥미진진하다. 절묘한 풍자와 코미디, 대서사적 전쟁극, 스타워즈의 오마쥬까지 담긴 기발한 아이디어로 혁신을 보여준 애니메이션. 강력 추천!
<컨저링>-심하게 무서운 건 아니나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 악령 붙은 집의 으스스함은 꽤 실감났다. 제임스 완 감독의 극적 연출도 좋은 잘 만든 호러물. 추천!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지만 개인적 삶이 방탕했던 파가니니의 연주와 본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한 클래식음악 영화. 신들린 연주가 뭔가를 제대로 보여준 파가니니를 연기한 독일 출생(80년), 줄리어드 출신, 이작 펄만 사사, 키 190cm 멋진 외모의 스타 연주가 데이비드 가렛이 이목을 끌며 샬롯의 아리아와 바이올린 연주는 매우 감동적이다. 추천!
<글렌 굴드에 관한 32가지 이야기>-피아니스트 글렌 굴드(1932년 9.25~1982년 10.4)의 전기영화로 엄마의 피아노에 대한 교육열로 시작하여 짧막한 32가지 그에 관한 연주,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한 천재성, 완벽주의, 노력파, 명석함, 재치, 독특한 기행까지를 다양한 시도와 감각적 영상으로 구성하여 흥미롭고, 연주의 감동을 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 전기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다크 버전의 백설공주 소재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써 짜임새 있고 다시 봐도 볼만하다. * http://songrea88.egloos.com/5665390 추천!
<백설공주의 마지막 키스>-흑백무성영화 형식으로 고전성과 예술적으로 훌륭한 스페인판 백설공주. 클래식컬 음악들이 영화 내내 격조있고 압도적으로 흘러 아름다운 음악극으로 훌륭하다. 강력 추천!
<슈퍼노바 지구탈출기>-지구에 대한 시크한 시각과 풍자가 흥미로운 파란색 외계인이 주인공인 SF 코미디 액션 애니메이션. 빠르고 깔끔하게 스토리가 전개되며 액션도 흥미진진하며 유머도 풍부한 볼만한 작품. 추천!
<몬스터 왕국>-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몬스터 왕국에 어린 토끼 '토토'가 엄마를 찾기위해 험난한 모험을 겪는 서정적이고 뭉클한 감성이 담긴 드라마와 죽음에 대한 은유적 의미가 담긴 스웨덴, 덴마크 수작 애니메이션. 강력 추천!
<켈스의 비밀>-고립된 수사원에 사는 꼬마 '브랜든'이 넓은 바깥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모험극. 세상의 편견과 독선에 맞서 희망의 빛이 되어줄 켈스의 책을 완성하는 스토리가 예술적이며 신비로운 독창적 영상으로 황홀하고 환상적으로 그려져 감동적이다. 2010년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작. 강력 추천!
<왕과 새>-50~80년이라는 기록적 제작기간의 안데르센 원작의 고전 애니메이션. 초호와 궁전에서 사치스런 유희만 누리는 악덕왕과 탐욕적 세상에 대한 비판을 재미난 상상력의 SF적 설정으로 동화적 순수한 표현으로 그린 프랑스 애니메이션. 추천!
<판타스틱 플라잉 북>-2012년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 수상작. 한 남자가 날아다니는 책들과 한 평생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전개됨. 15분이지만 함축적인 메시지와 감동이 잘 살아있는 수작. 강력 추천!
<천국에서 온 비디오 레터>-처음부터 끝까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일본 단편 드라마 애니메이션. * 추천!
<끝까지 간다>/영등포CGV-시작부터 끝까지 배꼽빼고 아슬아슬하고 정신 못 차리게 하는 재밌는 우리 영화. * 강력 추천!
<에너미>/시네코드선재-머리 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영화의 잔상들,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 추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롯데시네마청량리-전편 '퍼스트 클래스'보다 감성 지수가 덜하긴 하지만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스케일과 깔끔하게 리셋을 하여 정리한 면이 시원스럽다. * 강력 추천!
<엑스맨>-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2000년 시리즈 1편. 지금 보니 휴 잭맨의 얼굴 피부가 그땐 무척 팽팽했음을 알 수 있다. 에릭 메그니토의 극단적 인간말살계획에 로그(안나 파킨)가 이용될 상황에서 울버린과 엑스맨들이 위기를 넘긴다는 간단한 내용이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엑스맨2>-2003년작이고 갇혀있는 마그니토를 이용해 X맨 영재학교를 습격하는 울버린을 예전에 실험했던 스트라이커 대령과의 한판 싸움. 진(팜케 얀센)의 마지막 희생장면은 나도 눈물남. 강력 추천!
<엑스맨3:최후의 전쟁>-2006년 브렛 래트너 감독작으로 다른 존재 엑스맨을 일반인으로 바꿔 같게 한다는 SF지만 진지한 논지를 던진 작품. 개봉 당시 상당히 인상 깊게 봤는데, 이번 케이블에서 볼 때 엔딩 후 살아난 찰스의 쿠키 영상까지 볼 수 있어 이후 시리즈의 연결이 이해가 되었다. * http://songrea88.egloos.com/2154551 추천!
<고양이 택시>-타인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초소심 택시운전수가 어느날 우연하게 만난 고양이와 인연이 되어 택시에 고양이를 데리고 탄다는 가슴 따뜻한 힐링 드라마의 극장판. 고양이를 통한 삶의 지혜와 동물 사랑에 대한 정서가 담겨 잔잔하게 볼 수 있다. 추천!
<김전일 소년 사건부 극장판-오페라극장 새로운 살인>-외딴 섬에 있는 오페라 극장에서 일어난 샹제리에 추락 살인 사건을 다룬 1996년도 오래된 작품. 나중에 나온 TV스페셜(2007) '오페라극장 마지막 살인'에 비해 전개가 느리고 심심하다.
<소스코드>-역시 영화의 강렬함은 다시 봐도 여전하다. 뇌만 살아있는 군인의 반복되는 8분간의 가상현실작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돌고 도는 과거와 미래, 현실과 상상의 복잡미묘한 개념이 뇌세포를 자극하여 흥미롭다. * http://songrea88.egloos.com/5522158 강력 추천!
<스틸 라이프>/왕십리CGV-가슴이 내내 저린다. 내용과 감각과 유머까지 잘 만든 영국 드라마 영화. * 강력 추천!
<베스트 오퍼>/서울극장-거장 음악의 결정판! *(리뷰는 곧~) 추천!
<그레이트 뷰티>/서울극장-공감적으론 거리가 있지만 영화 자체가 전위적인 예술로써 압도적이다. * (리뷰는 곧~) 추천!
<바쿠만 3기>-치열한 만화가들의 경쟁 속 지정한 라이벌로 성장해 가는 젊으 만화가들의 흥미진진한 드라마와 슬랩싁 코미디가 더욱 가열차게 전개된다. 변칙 신예가 나타나 한바탕 결투가 벌어져 흥미도 최고를 이루고, 꿈을 항해 한눈 팔지 않고 성실히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열정이 다각적인 위기와 갈등 에피소드로 더욱 달궈졌느며 사랑의 해피엔딩까지 완결로 마무리되어 정신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천재 이즈마와 천재아면서 일은 하기 싫어하는 히라마루가 제일 웃긴다. 강력 추천!
<명탐정 코난 12기>-1996년도 일본방영분이지만 최근 투니버스에서 새롭게 볼 수 있어 재밌게 봤다. 더욱 치밀해진 사건들에 대한 코난의 추리 활약이 잘 표현되어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 애니메이션. 추천!
<마녀의 연애>(총16부)-tvn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명조연들(라미란, 양희경...)의 감초 코믹연기와 연상녀 연하남의 아슬한듯 달달한 로맨스가 빠르고 짜임새있게 펼쳐져 재미있게 보고 있다. 엄정화의 부담스런 엠보싱 얼굴은 아쉽지만 연기는 두 말 필요없고(특히 술 취한 장면은 압권), 상대역 신인 박서준의 신선하고 늘씬한 비쥬얼과 직접 부른 주제가까지 상당한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루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이야기가 계속되어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찍고 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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