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복고의 향수와 화려한 미래 SF의 감성적 만남 영화를 보자



이길 수 없는 적 '센티넬'에 의해 황폐해진 미래에서 마지막 생존 프로젝트 '과거 돌아가기'가 시도되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혼자 관람하고 왔다. 그 동안의 시리즈를 통해 과거와 현재편에 등장했던 엑스맨들의 합동작전이라는 최강의 멤버 구성과 5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와 서사라는 시대적 규모 그리고 프리퀄, 에피소드1이라 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http://songrea88.egloos.com/5534964 에서 최고라고 찬사를 보냈던 깊이있는 감성 SF라는 독보적 스타일이 빼곡히 결합하여 남다른 몰입감을 주었다. 

 

현란하고 파워풀한 서두부터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더니,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미래 로봇 '센티넬'을 대적하기 위해 총대를 메게 된 원조 멤버 '울버린' 휴 잭맨의 과거로의 미션 수행 과정 중 전작에 등장했던 낯익은 엑스맨들의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섭외 에피소드들이 73년 베트남전의 시대적 정서와 맞물리면서 복고적, 시대적 향수까지 전해주어 드라마의 재미가 상당했다.

이래저래 산재된 문제가 태산을 이룬 과거로 돌아간 울버린의 고군분투는 핵심 인물인 '레이븐', 즉 시리즈 초반 악당 변신녀 '미스틱'의 젊은 버전 역을 맡은 건강미 넘치는 요즘 가장 핫한 그녀 제니퍼 로렌스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과거에는 장발을 휘날렸던 찰스 자비에 교수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  찰스의 숙적 '에릭' 마이클 패스벤더 그리고  판빙빙 등 새 얼굴들까지 다 나열하기에 입 아픈 신구 엑스맨들의 릴레이 같은 활약으로 펼쳐졌다. 오랜만에 진과 스콧까지 짧게나마 나와주어 반갑기도 했다.

 

거기에 관계의 엇갈림, 인간적 고뇌와 고통 등 진지한 감성 드라마에 코미디 코드까지 얹어진 흥미진진한 어드벤처 액션이 강한 적을 이기기 위한 더욱 강한 무기 개발이란 인간의 끝없는 야욕과 허상에 대한 역사적 비판까지 섬세한 터치로 녹아져 있어 남다른 재미가 더했다. 중간부에 살짝 인물들의 감정 라인이 길어진 느낌은 좀 아쉽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입 떡 벌어지는 대규모 초능력 전쟁이 미래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며 휘몰아치니, 보는 동안 흥분감은 극에 달했고 CG가 이 정도는 해주어야 제맛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허무맹랑하고 극단적인 SF적 상상력임에도 이 시리즈의 진정한 의미, 다름에 대한 관용과 파시즘에 대한 경고가 극적이고 화려한 액션극의 오락성을 견고하게 받쳐주는 기초가 되어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찡한 감동까지 맛볼 수 있었다. 엔딩 타이틀이 길게 다 올라간 후 아직은 멀었지만 2016년 예정인 <엑스맨:아포칼립스>에 대한 짧은 예고 쿠키영상도 다 감상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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