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폭소와 스릴, 서스펜스, 연기까지 알차게 재밌다 영화를 보자



칸영화제에 초청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터뜨린 한국 범죄, 액션 영화 <끝까지 같다> 시사회와 배우 무대인사를 다녀왔다. 결론부터 한마디로 말하고 가자면, 111분의 런닝타임 내내 최고의 몰입감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한 대박작이라 하겠다.

급작스런 돌발 사고와 잘못된 선택을 해버린 청렴도 별로에 이혼과 어머니 장례식 등등 골고루 사면초가인 일생 최악의 건수를 맞이한 형사 '고건수'는 보는 이들까지 불쌍해서 응원을 하게 될 정도가 된다.  

결국 무모한 계획을 시도하고 더 나아가 아이러니한 상황과 점입가경으로 미스터리한 제 3의 인물을 만나며 그의 쫓고 쫓기는 숨 찬 행보가 점점 속도를 높였다.

어리석고 황당한 주인공의 아슬아슬 외줄타기식 상황들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수시로 구성지고 깨알같은 실제같은 코미디가 관객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이 범죄 액션극은 주인공의 초조함과 언제 또 뭐가 달려들까 겁나는 스릴감과 극적 몰입감이 내내 팽팽하게 유지되었고, 강약 고조의 리듬이 매우 빠르고 동시다발적이어서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스펙터클한 재미를 맛보게 했다. 

과연 형사 '건수'는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갈지 보는 이들은 점점 침을 삼켜가며 흥미로움에 빠져들었고, 한편 혼란과 공황상태에 빠진 번뇌인 이선균의 흔들리는 눈빛 앞에 괴물의 괴력과 서슬 퍼런 섬뜩한 악마적 광기의 조진웅이 실생활 액션, 즉 막싸움을 진짜 해가며 연기 대결을 펼치니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극으로 치닫는 살인적 공포와 주인공이 꼼짝 없이 걸린 덫이 막바지에 이르고 혼이 빠질 듯한 클라이막스를 지나 그래도 안심을 할 수 없게 하는 결말부의 서스펜스로 이어지면서 제목에 딱 맞는 끝까지 가는 주인공을 몸에 힘을 주면 응원했다. 

게다가 극도의 심장 떨리는 순간 뒷통수를 치듯 코미디가 터지면서 흥미진진함의 정점을 찍자, 폭소를 터뜨리는 동시에 많은 이들이 탄성과 외마디 비명을 합창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코믹과 스릴, 미스터리한 수사의 재미 그리고 스타일 쏙 뺀 리얼 액션까지 감독의 철저한 설계와 섬세한 감각이 탁월하였는데, 김성훈 감독의 첫 작품 <애정결핍이 두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이후 6년의 고시공부하듯 준비과정을 거쳐 이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는 기사도 있고 암튼 기막힌 조연 배우들 신정근, 정만식 그리고 두 주연의 열연이 연출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재밌는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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