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아이들> 인생은 희극이자 비극인 것 영화를 보자



기발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다룬 크로아티아 영화 <신부의 아이들>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얼마전 예능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소개되어 요즘 가장 핫한 해외 여행지로 주목되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의 크로아티아 영화라는 점이 눈에 띄는 이 영화는 0% 출생율의 한 작은 섬마을 보좌신부로 부임하게 된 별 재주라곤 없는 젊은 신부가 마을을 위해 기발하고 엉뚱한 꾀를 내어 우여곡절을 겪는다는 매우 인상적이고 재미난 드라마 코미디 영화이다.

시작부터 약간은 야하면서 아슬아슬한 성인용 이 황당한 프로젝트의 과정이 배꼽 잡는 코미디로 관객을 빵빵 터지게 하여 한참을 웃을 수 있었다. 신부의 좋은 의도로 시작한 극약 처방이 성과를 거두고 마을 몇몇 괴짜들과의 야무진 모의로 엉뚱한 소동을 겪는 것이 다 였으면 모두가 원하고 예상하는 유쾌한 그림으로 마무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크로아티아의 세르비아와의 민족적 갈등이나 세계 많은 곳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출산율 하락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그저 생각 없이 웃을 수 만은 없다는 인생의 희극과 비극의 묘한 대비와 혼돈을 다룬 중후반의 전개로 남다른 공감과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기상천외한 출생률 상승 해결책과 묘하게 대비되는 엄숙하고 윤리적, 종교적 분위기가 점점 복잡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관객의 허를 지속적으로 찌르니 어느 지역, 조직을 불문하고 절대 선하거나 절대 악으로 나눌 수 없는 세상사의 부조리함이 통렬하게 전해져 씁쓸하기도 했다. 

 

명랑만화를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코미디의 매력과 한적한 섬마을의 낭만적인 건축과 풍광이 크로아티아 영화의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세상의 일들이 한 편의 관점으로 간단하게 판단할 수 없으며 그 뒷면에는 안타까운 슬픔이 맺힐 수 있다는 크로아티아의 스타 감독 빈코 브레잔 감독의 의도가 조금은 색다른 맛을 전하는 영화였다. 

 

다만 급작스런 후반의 충격적 상황이 관객의 입장에서 조금은 아쉬운 것은 사실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지만 현대 사회에서 충분이 있을 수 있는 재미나면서 사회고발과 풍자가 강렬한 이야기 <신부의 아이들>이었다.   


덧글

  • umma55 2014/04/19 09:19 # 답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 realove 2014/04/21 08:11 #

    방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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