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전트> 다양하고 아기자기하며 트랜디한 SF 액션 영화를 보자



요즘 들어 소설과 영화의 화두가 되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암울한 미래와 사회비판을 다룬,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판타지 액션 로맨스 <다이버저트>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감상하고 왔다.

 

얼마 전 2편까지 나온 <헝거게임>과 비슷한 맥락에 있는 이 3부작 소설 중 첫 번째를 영화화 한 <다이버전트>는 심각한 지구 파괴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미래 사회가 극단적인 체계와 통제로 자유의지가 아닌 정해진 직업군, 즉 5개의 분파로 획일적 인생을 가야하는 억압된 사회를 배경으로 새로운 희망의 선구자가 될 주인공 소녀의 투쟁의 시작을 그렸다는 점에서 앞서 말한 <헝거게임>과 거의 같은 구조를 가진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트리스'가 비밀을 감춘 채 자신이 선택한 전사로서의 거친 훈련 과정이 서두부에 전개되며 <엔더스 게임> http://songrea88.egloos.com/5783453 과 같은 엄격한 군사학교식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고 때론 롤러코스터식 입체적이며 스릴있는 액션으로 이어져 금새 몰입하게 되었다. 

역시나 음모과 권력에 대한 지도부의 야욕은 자유와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주인공 같은 '다이버전트'를 위험인물로 간주하니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트리스와 그녀의 근사한 외모의 조력자 '포'가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기며 본격적인 저항군으로서 활약을 벌이게 된다. 

그 안에서 역시 빠질 수 없는 은근하지만 보기에 예쁜 로맨스가 살짝 얹어 있고, 환각 속 가상현실의 색다른 테스트가 이어지는 등 긴 러닝타임(140분)을 그리 힘들지 않게 느끼게 했다. <리미트리스>의 닐 버거 감독의 깔끔한 연출이 잘 드러났다.

다만 미래 공상이란 쟝르적 특성에 어울리는 뭔가 독특한 시대상의 디테일한 묘사, 즉 최첨단의 화려한 미래적 미술 디자인이나 새로운 세상의 강압적 독재적 체계에 대한 창의적 상상력 묘사가 다소 빈약하였으며 SF적 특유의 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헝거게임> 주연을 두고 제니퍼 로렌스에게 밀린 후 대역 없는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거쳐 드디어 이번 역할을 잡은, 조지 클루니의 예쁜 딸로 등장했던 <디센던트> http://songrea88.egloos.com/5625710 (그땐 더 예뻤는데...)의 쉐일린 우들리와 <언더월드4:어웨이크닝>에서 눈도장을 이미 찍었던 훈남 테오 제임스의 조합만으로 미적 만족도를 확 올려 관객의 눈이 즐겁긴 했지만....

아무튼 현 시대상을 반영하여 파시즘이나 세계의 거대 국가의 과도한 권력에 대한 경각심 내지 비판을 주제로 한 SF 영화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나 <헝거게임> 등과 같이 메시지와 의미를 담아 통제 사회의 공포를 영화에 극적으로 반영시킨 스릴감에서 외로운 소녀의 투쟁을 따라가며 가슴 조리는 스펙터클한 액션 그리고 짜임새 있는 기승전결 구도에 의한 안정된 흐름까지 줄곧 다양한 재미를 느끼며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감각적이고 젊은 트랜드적 영상에 힘을 실어 준 멋진 삽입곡들이 매우 강렬하여 영화가 끝나고 OST를 다시 찾게 하니 개봉하면 여러 요소들을 꼼꼼히 즐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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