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폭발하는 스펙터클 재난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자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와 방주 스토리'를 시대와 차원을 초월하며 신화 판타지 어드벤처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강력 재난 블록버스터로 거듭난 <노아>를 개봉 첫날 관람했다.

웅장한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린 풍광과 초현실적이고 독특한 미술 디자인, 동물이나 바위거인 감시자 등의 독창적인 캐릭터 그리고 초강력 스케일과 파워풀한 재난 액션까지 최첨단 영상 기술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한 박진감 최고의 시각적 스펙터클이 식상하고 고루할 수 있는 소재의 한계를 상쇄한 작품이었다. 

게다 한정된 종교물에서 범위를 확대하여 파괴와 폭력에 병든 세상을 뒤바꿀 운명을 짊어진 한 인간의 고뇌를 다룬 서사적 스토리 전개가 <더 레슬러>, <블랙스완>으로 남다른 파워와 독창성을 인정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에 의해 강렬하면서도 깊이있게 다뤄져 긴 시간이지만 크게 몰입하고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영화에 대한 감상 전의 우려감이 없지 않았는데, 현대적이고 더 나아가 미래적인 감각으로 변모시킨 비쥬얼에 선과 악, 인간의 욕망과 파괴 본능, 정의와 사랑 등 철학적, 현학적, 함의적인 인류와 종말 스토리가 주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더해져 남다른 흥미를 주었다. 

 

다만 새롭게 조립을 하는데 있어 아예 모티브의 색깔을 더 배제하는게 모호함을 덜하게 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사실 있다. 물론 밀도있게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많은 부분 신선한 스토리와 체계를 내세운 것이 보이는데 빅뱅에서 생명의 탄생, 진화 등 요즘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어 방송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도 짧게 삽입된 것 같은 장면도 있지만, 실제로 지구 역사상 다섯 차례 대재앙으로 대량 멸종의 시기도 있고 한데, 더 과감한 재조립을 단행하지 못한 것은 제작국이 미국이라서?

 

뭐, 암튼 무엇보다 상상을 불허하는 거대하고 정교한 현대 영화에서만이 구현할 수 있는 대장관을 이룬 장면들, 마치 외계에서 온 트렌스포머와 같은 바위거인-방주의 제작을 거의 다 맡은 숨은 주인공-에서 <이웃집 토토로>를 연상케 하는 쾌속성장 숲, 실제로 일부를 제작했다는 대형 방주를 다 채우는 초만원을 이룬 동물 퍼레이드 장면 그리고 <타이탄>이나 <토르>를 능가하는 신화 SF적 판타지 액션까지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위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이어지는 노아와 인간 본능을 대변하는 인물들의 갈등과 선택 등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그리고 그 인물들의 치열하고 절박한 감정을 온전히 관객에게 전달해준 신구의 명연기자들 무게감과 카리스마가 이 작품에서 다시 뿜어나온 러셀 크로우, 그에 못지 않은 강렬한 감정을 뜨겁게 표출한 두 아름다운 여배우 제니퍼 코넬리와 엠마 왓슨 등 풍부한 감성과 사색이 함께 한 대작 <노아>는 새롭게 재창조된 폭발력 있는 신감각적 어드벤처 판타지 재난 블록버스터로 촛점을 맞춰 본다면 큰 스크린에서 감상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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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쩌비 2014/03/25 10:27 # 답글

    성경의 내용을 CG를 넣어서 시각화했다는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노아의 고민에 대한것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CG를 빼고는 크게 와닫는 부분이 없었고, 어떤 장면은 왜 여기에 CG를 넣었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realove 2014/03/26 14:40 #

    그래도 블록버스터 치고는 리얼함을 살리기 위한 실제 제작과 대량의 물 사용 등 볼거리로는 좋았던 듯 합니다. 그 외의 호불호는 각자의 시각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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