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화일기-2월(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버틀러:대통령의 집사) 영화를 보자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 정신 없었던 달이었다. 누군 부풀리고 누군 깎아내느라 고생했던 심판진들, 살림살이는 좀 나아졌는지... 참으로 씁쓸하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짜릿한 낯선 공계 스포츠들을 즐기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도 보며 기분도 좋았던 시간들이었다.
한편 초미세먼지 때문에 호흡은 물론 몸 상태가 매우 안 좋고 그 보다 더욱 큰 문제도 있고.... 암튼 봄이 오고 있으나 그리 기운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영화감상을 살짝 쉬어갔지만, 며칠 있으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에 오른 작품들도 좀 보고 바쁘긴 마찬가지였다. 

안타깝게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갑작스런 죽음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계에 엄청난 타격이라 여겨지고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영화관* 9편, 집에서(드라마 한 시즌은 1편으로) 9편)

 

 

 

<인사이드 르윈>/롯데시네마건대입구-코엔 형제의 꼼꼼하고 감각적인 매력이 가득한 음악 영화. 잔잔하지만 긴 여운의 수작. * 강력 추천!

 

<어벤져스>-액션 히어로 종합 선물세트로 재미면에서 으뜸이라 다시보는 설특집 영화로 굿 초이스! * 강력 추천!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 -에피소드6>-1883년작. EBS 설특집으로 해주어 오랜만에 다시 봤다. 세월이 많이 흘러선지 어릴적 때와 달리 유치함과 허술 엉성함이 눈에 좀 띈다. 그래도 고전 SF의 존재감은 어디 안 가지만... 강력 추천!

 

<스타워즈:클론의 역습 -에피소드2>-2002년작. 조지 루카스 감독이 CG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여 방대한 SF 영상스케일을 만끽할 수 있다. 전에 자주 봤었는데 이번에 새로 눈에 들어온 인물이 있으니 아나킨 엄마가 재혼한 남편의 아들(에피소드1에서 아나킨의 아들 '루크'를 오비완으로부터 건네받아 키우게 되는)역이 요즘 여러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조엘 에저튼이었다는 것.

아름다운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아나킨 역으로 비쥬얼면에선 빛을 내고 있지만, 어둠의 편으로 바뀌는 제다이,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내용이라 전반적으로 무겁다. 암튼 2015년 개봉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7>은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강력 추천!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왕십리CGV-매즈 미켈슨의 살떨리는 신의 경지의 명연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 추천!

 

<프라미스 랜드>-시골 마을의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수완 좋은 주인공 '스티브' 맷 데이먼이 환경문제와 대기업의 사업확장의 탐욕과 거대자본의 음모라는 미묘한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 시사적 사회비판의 메시지가 강한 드라마로 진중하고 깊이있는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연출과 예상을 엎는 반전 스토리, 제작과 각본, 주연을 맡은 맷 데이먼의 역량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추천!

 

<존가터:바숨전쟁의 서막>-다시봐도 디즈니 가족 영화스러운 눈높이가 아쉽지만, 방대하고 우주적 스케일의 고전 SF의 흥미도는 높다. * 추천!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빌리 밥 손튼 주연, 코엔 형제 감독의 2001년 작품. 흑백 필름에 클래식 음악들이 잔잔하게 깔리고 주인공의 담담한 내레이션이 흘러 매우 감각적이다. 무료하고 말없이 이발 일만 하던 에드가 어느 순간 새로운 길을 선택하면서 인생이 꼬여가는 사건과 인물 관계가 매우 흥미진진한 블랙 코미디. 엉뚱하고 기발한 스토리 전개와 허를 찌르는 수다에 관한 유머들이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흐름 속에서 폭발적 웃음을 준다. 강력 추천!

 

<버틀러:대통령의 집사>-벌레보다 못한 취급으 당한 흑인 노예들 시대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세실이 백악관 집사 '버틀러'의 삶을 산 이야기를 실존 인물의 일대기ㅇ허 역사적 스토리룰 함께 그려 재미와 감동이 크다.

57년 아이젠하워 부터, 61년 케네디, 64년 존슨, 69년 직슨, 포드와 카터, 86년 레이건까지 흑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인생살이와 그 시대의 인종 차별의 실제적 모습과 사건들이 꼼꼼하게 담겨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른 길을 걸었던 정치인이 된 아들과의 감정 변화 장면은 뭉클하며, 주인공을 맡은 포레스트 휘태커와 부인 역의 오프라 윈프리의 좋은 연기 그리고 많은 스타 배우들의 출연까지 흥미로운 감상거리도 많다. 강력 추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영등포CGV-순수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동화 명품 애니메이션으로 메시지도 잘 전달되어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다. * 강력 추천!

 

<폼페이:최후의 날>/롯데시네마피카디리-비쥬얼과 액션은 볼만하다. 늘 그렇듯 폴 W.S. 앤더슨 감독이 약한 엉성한 내용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아메리칸 허슬>/롯데시네마청량리-신들린 출연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 앙상블에 정신이 쏙.... 실화라 하더라도 가벼운 여운은 아쉽다. * 추천!

 

<논스톱>/왕십리CGV-리암 니슨의 관록있고 무게있는 액션과 비행기 내 스릴러가 재미지다. * 추천!

 

<우아한 거짓말>/왕십리CGV-슬픈 드라마 위에 폭소탄 코미디도 터지고 은근한 미스터리도 있고 깊이있는 심리 감정 드라마도 흥미롭게 담겨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 *(리뷰는 곧~) 강력 추천!

 

<모뉴먼츠 맨>/롯데시네마장안-교훈적이며 세계사 적으로 매우 의미심장한 좋은 스토리이나 감동과 메시지 전달에 너무 비중이 커서 재미면에선 좀 아쉽고 밋밋하다. 학생드에겐 강력 추천이다. *(리뷰는 곧~)

 

<노예 12년>/롯데시네마청량리-너무도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노예로 지낸 실화 스토리로써 분노가 심하게 가득 올라와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영화적으로 너무 무거운게 아쉽다. 노예제도 시대의 참혹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작품. * 강력 추천!

 

<마법사 멀린 시즌1>(총13편)-2008년 영국 드라마. 아서왕과 마법사 멀린 이야기를 청년 버전으로 캐쥬얼하게 다루어 원래의 아서왕 신화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아기자기한 판타지의 재미가 꽤 있다.

마법을 금지시킨 유서왕 아래에서 아서왕자 시종이 된 마법의 능력을 숨겨야 하는 멀린(콜린 모건)이 악한 마법사들과 대결하는 다양한 활약상이 중세 판타지의 흥미로움과 만나 과하지 않은 유머도 있고 후반으로 갈수록 재밌어진다. 추천!

 

<마법사 멀린 시즌2>(총13편)-2009년작. 멀린 외에 여러 마법사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코믹과 로맨스, 액션 등으로 각 편마다 다양한 쟝르의 재미를 준다. 단지 이해할 수 없는 기네비어 역의 캐스팅은 극의 몰입도를 방해한다. <엔더스 게임>의 아사 버터필드의 어여쁜 모습은 3, 11화에서 볼 수 있다. 추천!


 

 



                                                                             괴롭고냐옹~

덧글

  • 제르진스키 2014/03/01 14:06 # 삭제 답글

    취향 탓이겠지만, 저로서는 연대기식으로 모든 역사를 너무 축약해서 훈계조로 설명하는 식의 버틀러보다는 극사실주의의 '노예 12년'의 담담함 속의 서글픔이 훨씬 마음에 녹아들더군요..금번 오스카에서의 많은 수상도 기대됩니다..

    관람에 도움되는 좋은 영화평과 정보들에 감사드립니다 ^^
  • realove 2014/03/03 08:22 #

    전 노예12년이 좋은 작품이라 생각은 들지만 학대 장면이 너무 많아 힘들었어요ㅜ.ㅜ
    방문 고맙습니다~
  • Hyu 2014/03/05 00:01 # 답글

    지금 방영중인 트루디텍티브 추천해요. 레알강추작(..)
  • realove 2014/03/06 08:13 #

    네, 그렇게 추천하시니 꼭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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