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화일기-1월(셜록3~퍼레이즈 엔드) 영화를 보자

2014년 


1월


새해들어 일들이 좀 늘어 영화관 나들이가 좀 줄었다. 대신 집에서 틈 나는 데로 지나쳤던 영화들과 공중파 방송에서 해주는 재미난 드라마를 챙겨 봤더니 금새 새해 첫 달이 후딱 갔다. 게다 지난달 훅 빠졌던 <엔더스 게임>의 아사 버터필드와 기다리던 영드 <셜록 시즌3>의 베테딕트 컴버배치, 이 두 영국 훈남의 매력에 세월 가는 줄도 몰랐던 듯...ㅋ


(영화관 관람* 6편, 집에서 21편)




<플랜맨>/경희대평화의전당-정재영의 탁월한 코믹 연기에 배꼽 뺐다. * 추천!


<터보>-레이서를 갈망하던 달팽이가 우연한 사고로 변신 초능력 달팽이가 되어 경기에 출전한다는 황당무계 애니메이션. 실사 버금가는 스피드 쾌감 영상은 즐길만 하다.


<타이탄의 분노>-새해 특집 영화로 딱인 화려한 판타지. 전편 보다 더욱 아기자기한 재미와 스케일에 개봉 때도 흥미진진했던 신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 http://songrea88.egloos.com/5646950 추천!


<클라우드 아틀라스>-워낙에 방대하고 획기적인 시공간을 넘나드는 대서사적 판타지 SF라 다시 한 번 따져가며 봤다.

1849년 노예시대 변호사의 일기,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작곡한 게이 작곡가, 작곡가의 게이 애인이며 비밀을 간직한 박사, 박사의 옛 편지를 쥐게 된 기자, 2012년 출판 파티의 난동, 2144 네오 서울의 복제 인간 손미, 지구 밖 외계에서 친구 죽음을 보고만 있던 톰 행크스는 손미 신을 믿는 시대, 시대 마다 주요 인물의 몸에 유성 모양 점 등등 윤회사상과 선행과 죄에 의한 인과가 복잡하면서 정교하게 배치되어 탐구하는 마음으로 영화에 빠지게 하는 독창성이 있다.

세상의 서열과 계급에 대한 끊임없는 저항, 카르마와 데자부까지 이 영화는 여러 번 볼 때마다 되새김질하는 맛이 느껴질 듯. * http://songrea88.egloos.com/5712132 강력 추천!


<로맨틱 정글>-0.1톤은 족히 넘을 어리바리한 동물원 사육사 그리핀의 연애를 돕기 위해 동물원 동물들이 나선다는 코미디 영화. 실사판 <마다가스카> 같은 말하는 동물들 유머와 주인공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유치해도 꽤 웃긴다. 추천!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롯데시네마피카디리-분개를 금할 수 없는 인종 차별의 본고장에 대한 환멸이 더욱 커진다. 실화의 정교한 재현이 남다른 신선한 작품. * 추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롯데시네마청량리-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상적 결합. 실화의 극적인 내용을 흥미롭고 재미지게 만들어 완성도에선 높은 점수를 주겠지만, 자본주의의 추잡함이라는 내용상 기분이 영 안 좋다. * 추천!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아이를 간절히 바라던 부부에게 마술같은 일이 펼쳐지고 주인공들은 신비로운 이 아이를 통해 부모가 되는 법을 알아가는 훈훈한 가족영화로 잔잔하게 볼만하다. 추천!


<호두까기 인행 3D>-발레 작품을 판타지 가족 영화로 만나는 재미는 있으나 유치함과 엉성함은 크다. 엘르 패닝 등 아역들의 예쁜 모습과 아기자기한 세트와 소품에 만족해야 할 어린이 영화.  


 

<마지막 군단>-콜린 퍼스, 벤 킹슬리, 아이쉬와라 라이, <러브 액츄어리>의 깜찍소년 토마스 생스터까지 호화 캐스팅이나 스토리 전개가 매우 흥미롭지 않고 밋밋하다.


<미운 오리 새끼>-곽경택 감독작의 추억의 6개월 방위 군대 이야기. 과거 암울하고 미개했던 시대상과 유치찬란한 계급 조직에 대한 풍자 코미디가 구수하고 코믹하며 짠하게 그려졌다. 추천!


<겨울왕국>/롯데시네마청량리-황홀하게 아름다운 눈과 얼음의 판타지, 예쁘고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브로드웨이 명품 뮤지컬을 듣는 감상 포인트까지 딱 좋다. * 강력 추천!


<수상한 그녀>/롯데시네마노원-김은경에 의한 심은경만의 넉살 코미디. 제대로 웃을 수 있었다. * 추천!


<넛잡:땅콩 도둑들>/롯데시네마청량리-애니메이션 영상 최고,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나름대로 알찬 스토리의 우리나라 자본으로 만든 글로벌 상업적 가족 애니메이션. 다만 딱히 꽝 터지는 뭔가는 부족하지만 싸이 캐릭터와 동물들의 엔딩 댄스는 무한 귀여움을 준다. * 추천!

<더 파이브>-극단적인 원한, 범죄스토리지만 복수를 위한 한 여자의 목숨을 건 처절하고 살벌한 계획과 스토리 반전이 흥미진진하다. 후반부에서 계속 반복되고 늘어지는 부분이나 결정타가 나오기까지 너무 잡다하여 아쉽다.


<비기너스>-75세에 게이 커밍아웃하고 4년 후 돌아간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는 개와 단둘이 사는 올리버(이완 맥그리거). 진지하게 개와 말을 하는 주인공의 유머와 신선한 코미디적 감성적 전개가 멋스럽다. 이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새로운 사랑의 시작에 머뭇거리는 올리버의 섬세한 심경이 은은하게 그려져 진한 감정이 느껴진다. 강아지 '아서'까지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훌륭한 작품. 강력 추천!


<파리의 자살 가게>-동명의 원작소설을 그로데스크한 그림체로 옮긴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예술 애니메이션. 벌금 때문에 자살 용품을 파는 가게를 찾는다는 살벌한 소재의 블랙 코미디. 반면 경쾌하고 코믹스런 뮤지컬로 이어져 기묘한 분위기가 색다르다.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거꾸로 뒤집어 본 삶과 죽음이 점점 강렬한 메시지로 전달되어 신선하며 뮤지컬 영화로써도 완성도 있다. 추천!


<렉커스>-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영국 드라마 영화. 어릴적 아픔에 전쟁 후유증까지 안고 온 남편의 남동생. 평온했던 집에 불안함이 스며든다. 형제의 숨겨진 과거와 상처를 두고 여주인공이 점점 지쳐가는데, 일상적이고 사실적인 전개이면서 미묘한 인물의 감정이 여성 감독에 의해 섬세하고 밀도있게 그려져 높은 작품성을 보인다. 모스크바 영화제 등 작품상 수상작. 결말부의 사랑하는 아내가 행복하길 바라는 남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추천!


<디스 이즈 디 엔드>-세스 로겐, 조나 힐제임스 프랭코 등 진짜 그런가 싶은 헐리우드 악동 스타들(본명 그대로 사용)이 난리 법석을 떠는 페이크 다큐식 코미디 스릴러 영화. 저속한 미국 대중 문화를 대놓고 보이며 자학식 코미디를 구사하고, , 까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여 흥미롭긴 하다. 대재앙을 맞고도 정신 못차리는 배우들과 '강남스타일'도 삽입되고 B급이지만 꽤 웃긴다.


<더 임파서블>-다시 봐도 눈물겹다. 남다른 실화의 감동과 스릴감에 어른들 못지 않은 아역들의 혼신의 연기가 더욱 몰입을 돕는 쓰나미 소재 재난 영화 수작. * http://songrea88.egloos.com/5719605 강력 추천!


<너에게 닿기를>-감성 가득한 TV애니메이션으로 워낙 쟈맜개 본 작품이라 영화로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 '사와코'를 맡은 예쁜 타베 미카코는 어울렸는데 '카제하야'는 살짝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라 공감이 좀 덜했다. 어쨌든 극소심녀 사와코를 보다 보면 속이 터지긴 한다.


<미나문방구>-골동품 가게 같은 아버지의 시골 문방구를 잠시 맡게 된 꿀꿀한 인생의 정직 중 공무원 '미나'의 어린시절 추억과 문방구 손님인 아이들과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긴 드라마 영화. 다소 밋밋하다.


<발레 슈즈>-'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출연한 2007년 영국 영화. 세계를 돌아다니는 고고학자 삼촌이 주워온 3명의 고아들을 키우는 처녀 실비아. 발레, 연기, 비행조종사 등 각각의 재능을 키우며 희노애락을 쌓아가는 소녀들의 성장 과정이 예쁘고 경쾌하게 그려진 드라마 영화. 추천!

<요나요나 펭귄>-도깨비, 요정, 정령, 천사 등등 동서양 초현실 캐릭터가 다 섞여 있는 일본 프랑스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아트적인 디자인이 매우 예뻐 그림 보는 재미는 있는 아동용 영화.


<셜록 시즌3>-시즌2의 충격적 엔딩 후 또다시 시작된 천재적 추리왕의 코믹하면서 빠르고 스릴감 있는 수사 이야기가 더욱 아기자기하게 이어졌다. 왓슨의 결혼 에피소드는 셜록의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면이 더욱 맛깔나게 그려져 재미 만점이었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빠르고 스타일리시하고 눈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흥미도가 최고였다. KBS2 일요일 밤마다 챙겨 보느라 다소 고생스럽긴 했지만 다음 시즌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하는 중독성은 단연 최고! 강력 추천!


<퍼레이즈 엔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부유층 통계학자 '크리스토퍼 티젠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영국 미니시리즈 드라마 5부작. 바람둥이 아내를 다시 받아들이지만 운명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 티젠스는 영국신사로서의 고결함과 올곧은 성품과 신념의 대변자이지만 정작 아내와 주변인들에겐 괴로움을 준다. 두뇌형 악녀 아내(레베카 홀)가 점점 안돼보이기까지...

그 시대 영국 상류층의 공개적 불륜이나 정세 변화, 전쟁 그리고 관습과 보수, 자유와 진보에 관한 다각적인 변화를 주인공의 심리 상태와 절묘하게 엮어 놓아 매우 흥미롭다.

요즘 최고로 잘 나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또다른 모습도 볼 수 있고, 다각적고 복잡 미묘한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매우 정교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감상할만 하다. 강력 추천!


<별에서 온 그대>-슈퍼맨과 같이 지구에 머물게 된 외계인이란 흥미진진한 소재와 전지현의 배꼽잡는 차진 코믹 연기 거기에 김수현과의 환상적인 러브 라인이 여심을 마구 흔드니 안 볼 수가 없다. 강력 추천!






***** 즐거운 설 되시길 *****



덧글

  • Hyu 2014/02/22 23:08 # 답글

    이번에도 영화 많이 보셨네요. 정말 다양하게 많이 보시는 거 같아요.
  • realove 2014/02/24 08:31 #

    작정하고 1월에 좀 많이 봤네요. 볼만하다 싶은 것은 다양하게 거의 보는 편이지요,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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