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마틴 스콜세지의 B급 난장쇼 영화를 보자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손 댄 B급의 저질스러움이 그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원작의 블랙 코미디, 범죄 드라마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고 왔다.  

 

월가의 도덕적 해이와 파멸을 다룬 강렬한 사회 비판적 실화 드라마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http://songrea88.egloos.com/5420182 와 같은 소재를 다루긴 했지만 이 영화는 아예 자적극인 성인용 선정성을 표방하는 풍자 코미디의 오락성이 강하여 그야말로 B급의 저급하고 퇴폐적인 사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라 하겠다.

 

그만큼 탐욕 중독자의 거짓말 같은 광기와 천박한 세태가 쉴 새 없이 롤러코스터식으로 현란하게 내리 뿜어져 나오니 사실 보는 동안에는 거의 정신 없이 빠져서 깨알 코미디에 폭소하며 볼 수 밖에 없다. 그것도 거장의 관록있고 맛깔난 스토리텔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신들린 연기가 만났으니 말하면 잔소리라 하겠다.

 

자본주의의 극단적 폐해와 그로인한 없는 이들의 상대적 결핍이 이런 변태적인 물질적 욕망과 부에 대한 기형적 집착으로 이어지는 그 단적인 한 사례를 놀랍도록 집중력있고 몰입감있게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우선 감탄을 아니 할 수 없다.

 

사이비 종교 교주에 빗댄 주인공 울프 더하기 개 '조던'의 진상의 끝 망나니 퍼레이드를 보고 있자니 과연 인간이 어디까지 망가지고 쓰레기화 되는지, 남성들의 향락에 대한 판타지에 여성으로서 가히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179분이란 어마어마한 러닝타임도 무색하게 하는 끝도 없는 다양한 추태와 광기를 신내림 받은 듯이 연기한 디카프리오를 비롯한 매튜 매커너히요나 힐,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 등 헐리우드 명배우들의 파워는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닐 수 없다.

 

성인물로써 오락적 재미가 몽땅 투하된 점은 인정하나, 이미 결말에 대해 예상을 하며 영화를 보게 되는 것에 비해 엔딩의 미지근한 마무리는 사막에서 신기루 보고 미쳐 날뛰는 장면을 지켜 보는 듯한 허탈한 전체적 감흥도와 마찬가지로 특별할 게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 하겠다.

 

또한 주인공 처럼 사기와 남 못 주는 개버릇 말고는 1%가 쥐고 있는 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암울한 시대의 비애가 진하게 전해지니 씁쓸함은 영화의 완성도에 비해 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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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워드휴즈 2014/01/15 22:41 # 답글

    스콜세지가 감독한 '코미디의 왕'도 괜찮아요

    디카프리오 연기는 정말 ㅎㄷㄷ 하더군요
  • realove 2014/01/17 08:37 #

    방문 덧글과 영화 추천 고맙습니다~ 나중에 볼게요^^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정말 그렇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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