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가슴 저린 슬픔이 가시지 않는다 영화를 보자



시사회가 끝나고 지금도 계속 가슴이 먹먹한 실화를 다룬, 많은 영화제에서 호평이 이어진 영화 <오스카 그랜트의 아떤 하루>를 소개한다. 우리가 늘 가끔씩 해외 뉴스로 접했던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사실 개인과 사회 전체적으로 엄청난 사연과 사회 비극의 악순환의 안타까운 연속임을 이 영화를 통해 새삼 느꼈다.
 

 

첫 장면으로 짧지만 충격적인 사건의 동영상이 보여지고 일상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다각적이고 진솔한 이야기가 차분하게 이어졌다. 미국 사회에서의 가장 골이 깊다 할 수 있는 인종문제는 여전히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불러오고 그로 인해 불법적인 일들에 그만큼 노출되어 있는 유색인들의 계속되는 암울한 삶에 대해 영화는 주인공과 그 주변 환경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과거의 실수로 새출발이 녹록치 않은 젊은 가장 '오스카'의 하루를 따라가며 그가 사회적 약자로서 그리고 어머니를 비롯한 사랑과 우대감이 뜨거운 가족들과 친구들 등 인간관계적 시선을 동시에 비추며 부족하지만 앞날을 꿈꾸며 행복한 삶을 사는 한 사람임을 영화는 말하고 있다.

 

영화 초입에 이미 결말에 대한 예상 가능한 장면이 있었기에 보는 이들은 오스카와 그 주변의 인물들의 사람 사는 모습을 보면서도 한편으로 조마조마함을 마음 한켠에 두고 보게 된다. 많은 면에서 결핍과 고단함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 이웃 같고 정이 가는 오스카에게 점점 감정이입이 되니 결국에 후반에 터지는 사건의 전말이 더욱 기가막히기만 했다.

 

<헬프>에서 홀륭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옥타비아 스펜서의 가슴을 에는 장면과 영화 엔딩에서 실제 인물의 사진과 영상들이 나오자 비극의 안타까움과 억울함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오래 전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런 말도 안 되는 불합리하고 절망적인 일들이 시사적인 사회비판 이전에 개개인의 얼마나 많은 피해와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을지 영화는 진중하고 묵직하게 그 긴 여운을 남겼다.

 

믿을 수 없지만 언제 또 되풀이 될 지 알 수 없는 극으로 치닫고 있는 인종차별과 무섭도록 심각한 감정의 반목을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덧글

  • 돌다리 2014/01/12 03:57 # 답글

    새해인사가 늦었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realove 2014/01/12 08:26 #

    네, 고맙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 가득한 새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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