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공유의 변신 그리고 신스틸러 조재윤 영화를 보자


최정예 특수요원 출신의 인간병기 탈북자 지동철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용의자가 되고 비열한 정부관리(조성하)와 독한 '민대령' 박희순과의 긴박한 싸움이 펼쳐졌다.  

 

이 액션 드라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지동철 역의 초인적 액션 캐릭터를 공유가 맡아 놀라운 변신을 보인 것인데, 기가막힌 바디라인부터 고생 제대로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가 매우 훌륭하다 하겠다. 그리고 박희순의 거칠고 지독한 캐릭터는 안성맞춤이어서 두 배우들의 기싸움이 상당했다.

 

영화에서 가장 집중되는 액션에 있어서 긴박감이 상당하게 비춰지기 위한 빠른 장면들의 짧은 커트들이 쉼없이 쏟아졌는데, 문제는 과도하고 잦은 클로즈업과 HFR촬영도 아닌데, 흔들림까지 심한 산만한 카메라 앵글이 디테일한 액션의 동선을 알아볼 수 없게 하고 번잡한 느낌을 주어 어지럼증까지 유발하였다. 정신없이 몰아부치는 편법 같아 사실 액션에 집중하며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반면 번잡한 시내 한복판, 좁은 골목 등에서 민첩하게 조명된 추격과 결투, 자동차 액션의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와 묘기에 가까운 운전술 등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강렬하였다. 헐리우드 안 부러운 스케일이 살아있었다.

 

영화의 드라마적 짜임새에 있어서도 요즘 큰 사건도 있고, 북한의 살벌한 상황과 복잡하게 얽힌 쫓고 쫓기는 관계까지 다각적이고 흥미로운 요소가 결합되어 몰입감도 좋았다.

 

무엇보다 <베를린>의 하정우와 비교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엄청나게 뛰고 도망다니며 초인적 생존력을 보여준 주인공의 액션, 거기에 공유의 극과 극을 넘나드는 눈빛연기가 여성팬들을 위한 엔딩의 가슴 찡한 감성 여운까지 이어져 남녀 관객 모두에게 진한 인상을 줄 듯 하다.

 

한 가지 더,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있는데, 민대령의 오른팔 조대위 역으로 감칠맛나는 코믹연기를 확실하게 보여줘 극에 활력을 보태준 조재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기본에 충실한 감성 드라마와 첩보 액션, 음모극 스릴러가 잘 혼합된 한국영화 <용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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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쩌비 2013/12/18 16:19 # 답글

    스토리 진행이 너무 뻔하지만 않다면 흥행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다운로드가 될때까지 기다려야 할듯. 간만에 들렸습니다. ^^;
  • realove 2013/12/19 17:43 #

    잘 지내시지요^^?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찬 새해 되시길 미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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