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벤 스틸러 걸작 하나 터뜨리다 영화를 보자



영화를 보면서, 또는 다 보고 난 후, 이 영화 다음에 또 봐야지 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벤 스틸러의 주연 겸 감독작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시사회에 온 많은 이들과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음에 꼭 또 보겠다는 생각을 바로 하게 했다.   

 

인생에서 특별한 일이 전무한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주인공 월터는 멍때리고 상상하기 만큼은 거의 최강자다. 하지만 잡지에 기재될 오지를 누비며 찍은 사진들을 편집하는 그에게 상상력은 유일한 취미이자 위안인 것이다.

 

그가 드디어 넓은 세상에 발을 내딛고 모험이란 현실을 살게 된다는 심플하지만 매우 흥미롭고 이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매우 매력적이고 멋진 영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그동안 가벼운 코미디물에 출연하던 벤 스틸러의 또다른 내공과 재능의 발견이란 점일 것이다. 물론 일찍부터 <청춘스케치>, <케이블 가이> 등 좋은 연출력을 인정받긴 했지만, 이 영화가 끝나고 엔딩 자막이 뜰 때 그의 이름 옆에 감독이란 글자가 올라와 나와 친구는 동시에 감탄사를 날리기도 했다. 벤 스틸러 걸작의 탄생이 아닐 수 없다.

 

전반부는 온갖 쟝르를 넘나드는 월터의 공상신이 사정 없이 훅훅 들어와 스릴감에서 스펙터클함과 코믹함이 자유자재로 펼쳐졌고, 보는 이들에게 뭔가 넓은 세상에 대한 갈증을 새삼 일깨워주고 자극하였다.

 

한편 기하학적 모던한 느낌의 감각적인 광고를 연상케 하는 화면 구성과 월터를 따라 잘 모르는 먼 나라로 떠나고 싶게 하는 기가막힌 풍광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고, 3D가 아님에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카메라 앵글이 생동감을 주어 영화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인 대자연에 취한 기분이 들었다. 카메라 감독이 영화 찍을 맛이 제대로 났을 듯 하다.

 

이렇게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으로 월터의 미지 여행을 맛보면서 또 하나의 훌륭한 감성이 느껴지는데 바로 멋스럽고 운치있고 감각적인 삽입곡과 배경 음악들이였다. 영화 감상시 필히 귀기우려 음미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Life'는 71년의 역사를 2007년에 끝내고 인터넷 사이트로 전환된 실제의 '라이프지'를 차용한 것으로 영화에서 언급한 모토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다' 또한 창간 당시 실제 모토에서 영감을 따온것이라 한다.

 

이 처럼 영화는 한 남자의 모험과 로맨스 외에도 가슴 벅차는 삶에 대한 철학과 성찰, 진정한 의미에 대한 쉽지만 여운 긴 메시지가 있어 그 감흥과 감동이 더한 듯 하다.

 

서사가 담긴 월터의 드라마에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멋진 어드벤처, 벤 스틸러의 코믹함이 자연스레 스며있는 정극 연기, 변해가는 시대상에 대한 단상, 짧은 등장이었지만 뜨거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숀 펜, 임팩트 있는 액션과 동시에 폭발하는 절묘한 코미디, 능청과 천연덕스러움의 결정체인 조연들의 차진 캐릭터 연기 등 돈과 성공이 아닌 진정한 삶을 되새겨 보게 만드는 멋진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놓히지 말기를.

 


덧글

  • went 2013/12/13 14:22 # 삭제 답글

    진짜 좋은 영화였어요 ㅋㅋ
  • realove 2013/12/16 08:18 #

    네, 또 보고 싶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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