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빗> 밋밋한 사기극 코미디 영화를 보자



오래된 코미디 영화에서 봤던 애니메이션 오프닝 타이틀이 시작되고 역시 미술 사기 소재의 고전적 코미디 드라마가 전개되었다.  

 

이미 심술궂고 악랄한 캐믹터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자리매김한 알란 릭맨(재벌이자 명작 수집광 샤번다 역)과 각본을 맡은 코엔 형제의 장난인지 모르겠으나 부하 직원 '해리' 그리고 이 사기극에 해리와 동참하게 된 카우보이걸 카메론 디아즈의 엉뚱한 소동이 펼쳐졌다.

 

허나 해리 콜린 퍼스의 예상은 김칫국이 되고 현실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의 형국이 된다. 여기서 이 영화의 제목 갬빗-상대방을 안심시키고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기 위해 계획한 의도된 전략-의 설정이 그리 살아 있지를 않는다는 점이다. 사기극 시작부터 불쌍하기만 한 해리의 어리바리함만 계속되고 중반으로 가면서 에피소드들도 밋밋하기만 했다. 갬빗에 대한 암시 없이 무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주인공의 무능함이 과하게 묘사되고 시덥지 않은 농담들만 오고가는 해리 캐릭터에 대한 감흥이 도무지 들지를 않아 폭소 대신 실소가 흘렀다. 호텔에서의 오해가 쌓이는 슬랩스틱 퍼포먼스 코미디에서 겨우 웃음이 나왔다.

 

요상한 코미디 상황으로만 치닫다가 겨우 끝에 가서 깜짝 반전을 내보이니 그저 느닷없어 보이기만 하였고,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 있는 코미디로 알아주는 에단 코엔조엘 코엔 형제의 각본을 감독이 살리지 못한 것으로 이유를 찾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만 아깝게 된 밋밋한 미술 사기극 <갬빗>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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