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참신한 시도의 우리 SF 스릴러 영화를 보자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된 어느 미래를 다룬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 컴백작 한국 SF 스릴러 <열한시>를 보고 왔다.  

 

러시아 투자, 한국 기술의 타임머신 실험이 진행되고 위험을 무릅쓴 하루 미래에 15분간 시간 이동이 성공하나 하루 사이에 엄청난 사고 상황이 벌어진다. 시간여행이란 이미 보편적이나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에 재난 스릴러의 빠른 전개가 더해지면서 미스터리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생존을 위한 24시간 타임추적, 미래 바꾸기라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피할 수 없는 사고와 바꿀 수 있는 미래라는 딜레마 속으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가중시켰다. 거기에 미묘하게 얽히는 인물들의 관계와 이기심 등이 비극의 도미노로 연결되며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극한으로 치달으며 광기를 불러오게 한다.

 

현재와 미래의 충돌이란 긴장감과 신선한 설정에서 오는 다각적이고 파급적 효과가 흥미면에서 쏠쏠한 우리 영화 최초 타임 스릴러 <열한시>는 다소 아쉬운 스케일과 화려하지 않은 비쥬얼이 보이지만, 한국 SF의 참신한 시도 고무적이며 아기자기한 재미가 꽤 컸다.

 

기대했던 정통 SF에 비해 처절하고 비탄스런 인간 감정, 심리 공포, 히스테리스런 잔혹 스릴러라는 보편화된 쟝르가 더 크게 차지한 점은 아쉽지만, 짜임새있는 스토리, 퍼즐식 사건 전개, 인물들의 사연 드라마, 캐롤 킹의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삽입곡 등 감성까지 자극하는 다양하고 색다른 재미가 풍부한, 정재영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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