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손예진 열연만... 영화를 보자



손예진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범죄, 스릴러 드라마 <공범>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보고 왔다. 각별하게 가까운 부녀지간, 착해빠진 딸바보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의 자취가 우연히 딸에게 감지된 후, 다소 평이한 스토리 전개로 믿었던 가족의 진짜 모습에 대한 갈등 드라마가 이어졌다.

 

계속적으로 의심하게 만드는 사건의 진위여부를 공소시효를 앞둔 카운트 다운식 조여드는 김장감 스릴러로 그리며 동시에 혈육의 정과 사회정의실현에 대한 선택이란 화두로 몰아가는 듯 했지만 그리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섬세하고 몰입감 탁월한 손예진의 감정 연기가 그나마 영화를 지탱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영화 속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감정이입을 어느정도 하게는 되었지만 좀더 개연적 상황을 만들어서 아버지 역의 김갑수의 강한 캐릭터를 살리던지, 입체적인 과거 사연과의 교차적 편집으로 영화의 폭발력을 가열하던지... 여기저기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이 보였다.  

 

클라이막스의 신들린 듯한 손예진의 감정신만 겨우 살아남았으며, 작위적이고 겉핥기에 그친 드라마 전개 거기에 전자악기로 때운 엉성한 음악, 중심을 잃은 주제까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