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리스> 기괴하고 슬픈 기막힌 이야기 영화를 보자



이 한 작품으로 <판의 미로>하면 떠오르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잇는 비주얼리스트로 불리게 된 무서운 신예 후앙 카를로스 메디나 감독의 장편 데뷔작 <페인리스>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인형 같이 예쁜 여자 아이들의 섬뜩한 오프닝 장면 그리고 현재로 넘어가 급작스런 자동차 사고, 이렇게 현재와 과거가 교대로 이어지며 비밀스런 의문의 사건을 짜임새 있는 구도와 감독 특유의 감각적 고혹적 영상으로 담은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고통을 못 느끼는 아이들을 강제 격리시키며 놀랍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1930년대 스페인 내전 등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정교하고 서사적 전개로 펼쳐져 금새 강한 흡인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에서 세련된 영상과 함께 특히 나를 완전히 매료시킨 것이 우아하고 극적이며 마치 한편의 웅장하고 극적인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하게 하는 격조있는 클래시컬한 오케스트라 음악이었다.

 

인물의 감정과 심리상태가 생생히 전달되는 섬세한 카메라 앵글과 매혹적으로 앙상블을 이루는 음악은 고감각적 영화의 포스를 진하게 맛보게 했다.

 

또한 스토리라인에 있어서도 시대를 오고가며 얽혀있는 슬프고 비극적이며 기구한 운명, 사연과 권력과 독재의 잔학적, 야만적 역사가 뒤섞인 치밀하고 복합 다각적 이야기가 면밀한 정서와 탁월한 연출력으로 탄탄하게 짜여져 극의 몰입감이 남달랐다.

 

기이하고 애처롭고 때론 소름끼치며 가학적인 장면도 있지만 단순 말초자극 호러와는 달리 절묘한 신의 연결에 의한 인물의 처절함으로 이해되었다. 

 

현재와 과거가 만나며 서서히 드러나는 미스터리의 진상, 그 과정의 음산하지만 매력적인 스릴감, 동시에 시대적 비극의 참상까지 처참하고 비극적이나 아름다운 영상미는 계속되었다.

 

후반 본격적인 공포와 서스펜스는 처음 접하는 충격적 영상으로 이어지며 관객을 압도했으며 고통을 못 느끼는 존재가 느꼈던 진정 마음의 고통을 대변하는 놀라운 마지막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고 비애감의 극을 전하고 있었다.

 

기괴하고 가슴 뻐근한 아픔이 있는 기막힌 이야기 <페인리스>는 웰메이드 호러 그 이상의 작품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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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너털도사 2013/07/24 11:44 # 답글

    헐리웃 냄새가 없는 스페인감독의 영화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찜...
  • realove 2013/07/24 14:49 #

    호러 영화에 속한다지만, 무척 아름답고 독창적인 작품이니, 개봉하면 보세요^^
  • 돌다리 2013/07/25 18:18 # 답글

    이거 재밌겟네요! 호러면서 작품성이 있는 류..!
  • realove 2013/07/26 08:23 #

    네, 개봉하면 꼭 보시길^^
  • Hyu 2013/07/30 22:41 # 답글

    으 포스터부터 압박이 - -;;
  • realove 2013/08/01 08:38 #

    ㅋㅋ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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