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레인저> 조니 뎁의 괴짜 매력과 폭발적인 와일드 어드벤쳐 영화를 보자



얼마전 깜짝 뉴스로 떠들썩했던 어릴적 이미 한 쪽 눈 시력을 거의 잃었다는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과 다시 만나 액션 어드벤쳐의 계보를 이은 영화 <론 레인저>를 피아노제자분과 관람하고 왔다.

 

늘 그렇듯 서부 무법시대를 다룬 영화는 삭막한 황야의 사막 먼지가 줄곧 휘날려 산뜻하지 못한 감이 들어 일단 끌리지는 않지만 <소셜 네트워크> http://songrea88.egloos.com/5445414 에서 훈남 쌍둥이역으로 시선을 집중케 한 아미 해머가 출연하여 그나마 눈길을 줄 수 있었다.

 

달리는 열차에서 시끌벅적하게 터지는 스펙터클한 액션들이 서두를 장식하며, 인디언 '톤토'와 멋쟁이 검사 출신 '론 레인저'의 콤비 플레이가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특유의 확실한 스케일과 만나 거센 액션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코믹 만화 같이 똑 떨어지는 장면전환과 해적에서 약간 맛이 간 주술사 인디언으로 변신한 조니의 독특한 캐릭터가 여전히 사막에서도 차별적인 매력을 뿜기에 바빴다.

 

망가짐을 늘 즐기는 조니 뎁의 장난끼 코미디와 컬트적 특유의 스타일은 애니메이션 <랭고>와 '캐리비안' 시리즈 http://songrea88.egloos.com/5528369 를 합쳐 놓은 것 같아 연작의 느낌을 주어 새롭다고 할 수는 없었다. 게다 조니 뎁과 거의 세트로 등장하는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독보적 매력은 크지만 유머러스한 극의 분위기는 긴장감을 저하시키는 감이 들었다.

 

새 얼굴 아미 해머는 무척 완벽한 외모에 비해 <백설공주> http://songrea88.egloos.com/5656968 때도 그렇고, 뭔가 엉성한 귀여움을 줘, 조니 뎁과 은근히 어울리는 조합을 보여줬다.

 

서부극이라는 다소 식상하고 무겁고 구식스런 소재를 코믹 개성으로 색다르게 변모시킨 점에, 중반 이후 본론에서 인간들의 흉칙한 탐욕과 엃히고 설킨 이해관계, 미국의 잔악한 폭력, 학살의 뿌리깊은 역사에 관한 풍자와 비판 의식이 깔리면서 톤토와 론 레인저의 복수극과 더불어 다각적인 스토리의 재미가 더해져 다소 약한 흥미도를 메우고 있었다. 코믹과 액션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에서 자칫 약할 수 있는 스토리와 메시지가 이 작품에서는 무게 있고 상당히 아기자기한 짜임새를 갖췄다 하겠다.

 

그리고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액션 영화에서 이렇게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게 사용되다니 영화의 클라이막스의 폭발력은 가히 환상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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