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치 0> 깜찍 발칙 신세대 중국 코미디 쿵푸 액션 영화를 보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원효초)가 초인적 힘을 지닌 무술소년 '로선' 역을 맡은, 현란한 중국무술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명랑 액션 탄타지 <타이치 0>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보고 왔다. 

 

외뿔에 괴물이라 불리는 초능력 권법소년이 생존을 위해 진가구 마을의 '진가권' 무술권법을 배우러 가서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가 황당무계를 넘어 발칙하고 깜찍 발랄하게 그려졌다.

 

서기, 오언조에서 <무간도> 유위강 감독까지 카메오들이 속속 등장하기도 하고, 코믹하고 트랜디한 영상의 사연 에피소드, 격투 온라인 게임 느낌 삽입영상까지 산만하지만 다양한 시도와 장난스런 형식으로 의외의 웃음을 주어 판타지 무술의 만화 영화를 보는 느낌의 신선함이 꽤 컸다.

 

특히 출연 배우가 등장할 때마다 부가설명이 붙은 본명을 자막처리하여 깨알 웃음을 주어 눈 빠른 사람들에게 미세한 재미를 주기도 했다.

 

이연걸 제작에 홍금보 무술 감독의 확실한 스타일의 무한히 쏟아지는 현란한 동작들의 무술이 중국 대륙적 인해전술적과 물량공세를 바탕으로 스케일 크게 이어져 어린 친구들을 동반한 가족 눈높이의 모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로써 즐기기에 딱 좋을 듯 했다.

 

거기에 서양기술 도입과 공업혁명의 시대,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여 중국적이면서 신세대적 감각의 소품들과 로봇 느낌의 거대한 기계까지 불거리가 다양하기도 했다. 또한 성형미 물씬 풍기는 여 주인공 안젤라 베이비의 인형 같은 얼굴도 매우 눈에 띄었고, 얼마전 한중합작 로맨스 코미디 <이별계약>에 이어서 여전히 로맨틱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펑위옌, 이제 노인 도사역에 제법 어울리시는 양가휘 등 출연진들도 흥미로웠다.

 

일렉트로닉과 락에서 탱고와 피아노의 서정적 선율까지 다양한 음악의 조화가 더욱 트랜드함을 거드니 기존의 식상한 고전적 중국 무술 영화의 답습을 과감히 깨뜨렸다고 하겠다.

 

무엇보다도 웬만한 기예와 곡예, 춤의 신기함을 다 합쳐 놓은 듯한 화려한 쿵푸라는 무술이 주는 보는 즐거움과 흥분감이 아기자기한 무술소년의 역경기와 전통 무예를 지키기 위한 산골 마을의 관군 퇴치작전과 연결되어 중국 영화의 새로운 모색을 꿰한 신선함이 돋보여 기존의 중국 무술영화를 꺼리는 이들이 오히려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했다. 코미디에 대한 웃음 감각이 미비한 이들은 따라오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물론 과하게 장난스럽고, 만화의 느낌으로 쿵푸가 무게감이 사라진 느낌은 있지만 시대가 변하는데, 중국 액션이라고 무게만 잡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암튼 시리즈의 시작 한 번 시끌벅적하고 요란했지만 10월에 이어질 후편이 기다려지는 묘한 매력은 있는 중국 코미디 액션 영화  <타이치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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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리언바크 2013/07/03 12:37 # 답글

    ㅋ. 이거 엄청 웃길 것 같은데. 개봉이 기대되네요.
  • 無限의主人 2013/07/03 13:55 #

    음 정말 별로랍니다....
    진짜 보는데...끝까지 보기 힘들정도 지루합니다.
  • realove 2013/07/03 14:24 #

    취향의 차이가 클 듯 하지만, 코미디에 중국의 무술의 조합이란 면에서 매우 신세대적이라 볼만합니다. 엉뚱한 코미디 잘 못 보는 사람들은 안 보시면 되고, 특이하고 신선한 거 좋아하시면 꽤 웃으면서 볼 수 있어요^^

    방문 감사합니다.
  • Sakiel 2013/07/03 14:14 # 답글

    아 이거...예고편 제작초기에 보고 개그영상이겠지 했는데 최근에 예고편으로 나와서 뿜었습니다.

    진짜 만들고 있었다니...
  • realove 2013/07/03 14:26 #

    네, 후편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엉뚱하게 웃겨서 코미디 무술 영화로 괜찮습니다. 깊이있는 거 찾으시면 그건 아니고요...ㅋ

    방문 감사합니다.
  • 쩌비 2013/07/09 11:58 # 답글

    웃기는 부분은 별로였지만, 묘하게 다음이 기대되긴합니다. 안젤라 베이비(?) 예쁘던데 성형미라니, 제가 너무 인공에 길들여진 모냥이군요. ㅠㅠ
  • realove 2013/07/09 17:59 #

    모르고 봐도 완전 성형의 깎아놓은 인형 페이스이더군요. 알아보니 아예 공개로 수술 받은 유명한 성형배우더이다~

    요즘 안 한 사람 찾는 게 힘들어 이미 인공미에 누구나 길들어졌을 거에요... 그냥 사는 제가 오히려 뻔뻔한 건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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