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화일기 5월(원 데이~벨빌 랑데뷰) 영화를 보자

2013년

5월


일본 우익의 망언은 천인공노할 지경이고,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극악함이 도를 지나치고, 우리나라는 OECD 36개국 중 행복지수 27위를 찍어주니 나의 우울함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 날씨는 뒤죽박죽이고 철쭉, 아카시아, 찔레꽃.... 봄꽃들은 어느새 피었다 지고, 장미도 이미 우거지고 있는데, 예년 같지 않게 꽃구경이나 고궁, 박물관 나들이는 다니지도 못하고 벌써 내 생일이 있는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세월의 속절없음과 불안하기만 한 앞날에 눌려 무기력증이 스물스물 날 잠식하고, 주위로부터 고립되어 블랙홀에 빠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다. 
 
센터(성인 피아노교실)에서 매달 좋은 만남에 감사하고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 차갑게 외면당하는 기분을 들게 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있어 나의 쓸쓸함은 더해하고 있다.

스스로 '성숙하고 현명하자' 날 독려해 보고 기운 내려 애써보지만, 무정한 사회와 인생의 좁은 길목에서 내 좌표는 안개 속에 가려진 듯 하다.

그렇다 해도 조금은 나아지기를 희망하며, 뜨겁지만 강렬한 나의 여름을 기대해 보는 수 밖에...


(영화관 관람 10편, 드라마는 한 시즌을 1편으로 집에서 영화는 8편)





<전국노래자랑>/롯데시네마홍대-연출은 아쉽지만 뜨거운 감동은 있다. * 추천!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왕십리CGV-공중 비행액션은 애니메이션이라도 실감난다. *

<고령화 가족>/건대새천년관-연기파 배우들의 확실한 열연 인정. * 추천!

<크루즈 패밀리>/롯데시네마영등포-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진화, 어른들이 더욱 공감할 작품, 꼭 확인하길...* 강력 추천!

<앤젤스 셰어:천사를 위한 위스키>/씨네큐브-전직 전문인들의 리얼한 연기, 켄 로치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 * 추천!

<스타트렉:더 비기닝>-보고 또 보고....무한 반복 케이블채널 시청 중^^

<스타트렉 다크니스>/구로CGV-전편을 능가하는 기가막힌 액션과 드라마, SF 역사를 다시 쓴 이 대작에 모두 열광할지어다. * 강력 추천!

<사랑은 타이핑 중>/동대문메가박스-여주인공과 복고 스타일, 신기한 타이핑 대회 등은 볼만... *

<원 데이>-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 두 아름다운 배우들이 보여주는 감미롭고 안타까운 러브스토리.
2006년 현재 그리고 15년 전으로 돌아가 대학을 막 졸업한 1988년 덱스터와 엠마의 1년 마다 하루의 개인사를 보여주는 색다른 로맨스 영화. 남녀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와 감정의 움직임을 그 시절 대중문화와 유행 아이템을 흥미롭게 보여주며 빠르지만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로의 입장 차가 큰 그들의 코믹하면서 통찰적인 심리묘사에 빠져들며 큰 공감대가 느껴진다. 사랑에 웃고 울고, 매년 7월 15일들의 감동과 낭만과 안타까움을 진지하게 느낄 수 있는, 제발 애초에 서로를 알아 봤다면 주저하지 말자는 주제의 이야기. 강력 추천!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2011년 다섯 번째 이야기. 오션스와 같이 각자 전문가들이 모여 주인공 빈 디젤, 폴 워커와 1억 달라를 훔치는 특유의 자동차 쾌속 질주 액션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액션극. 대형금고를 끌고 다니는 클라이막스 액션은 참 무자비하다. 이어지는 최근작 '더 맥시멈'(6번째)은 여기서 더 규모가 커져 요즘 흥행 개봉중. 추천!

<히치콕>-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하는 서스펜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전기영화. 46편의 히트 작을 낸 60세가 된 히치콕 감독이 전혀 다른 것, 충격적인 영화를 계속해서 보여주기 위해 소설 [싸이코'를 영화화 하는 과정을 그린 전기 영화. 그 당시엔 미국도 검열, 금기가 심했음을 엿볼 수도 있고, 각본가이자 아내인 알마 헬렌 미렌의 카리스마와 그녀와의 심리적 갈등이 감각적으로 표현되었다. 스칼렛 요한슨, 토니 콜렛까지 명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볼 수 있는 서스펜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과 아내 알마 레빌의 <싸이코>(1960) 제작 이야기. 추천!

<비포 미드나잇>/롯데시네마건대입구-영화를 통한 문학적 유희, 품격있는 수다의 희열 제대로 만끽하다. 감독과 두 주연이 함께 완결시킨 '비포 시리즈'의 최종판으로 명작으로 남을 훌륭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 강력 추천!

<폴 다이어리>/동대문메가박스-작품성은 높으나 트랜드면에선 다소 옛스럽다. 심각하고 무거운 서사적 실화 로맨스 전쟁 영화. *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롯데시네마청량리-자동차 액션의 최고봉. 재미면에선 확실하다. * 강력 추천!

<벨빌의 랑데뷰(벨빌의 세쌍둥이>-2003년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영국 합작 뮤지컬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작가주의, 예술적, 독창적 그림체와 정교한 표현력이 탁월하다. 독특한 일상을 사는 할머니와 손자, 사이클 대회 때 납치된 손자를 찾아 떠난 할머니가 만난 세쌍둥이 여성 그룹 '벨빌' 자매와 모험을 펼치는 색다르고 묘한 코미디 애니메이션. 세쌍둥이 할머니들의 개구리 요리잔치는 거의 엽기적이고 독창적인 스토리에 현대 CG기술이 품격있게 혼합된 수작. 엔딩 타이틀이 끝나고 짭지만 깜찍한 서비스 컷도 있으니 참고하길. 강력 추천!

<판타스틱 플래닛>-1973년 고전 체코 애니메이션. 
르네 랄루 감독의 독창적이고 야릇한 공상적이고 풍자적 재미가 대단한 고전 명작. 지금 보기에 다소 상투적인 흐름이긴 하나 인간이 해충이나 놀잇감으로 여겨지는 어느 행성에서의 판타스틱하지 않은 폭력적 가학적 장면들은 섬뜩하고 침울하다. 독창적 SF 애니로써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 남산 만화의 집에서 DVD를 우연하게 발견하여 보게 된 희귀작.

<소년탐정 김전일>-요즘 애니메이션 채널 여기저기서 논스톱으로 계속 해주어 그동안 빠졌던 것까지 다시 보고 있는 원작 만화가 20년 된 일본 고전 추리 시리즈 애니메이션. 정통 추리 만화의 재미가 '명탐정 코난'과 쌍벽을 이루는데, 김전일 쪽이 좀 더 무서운 분위기라 오래된 허술한 그림체임에도 재밌게 보게 된다. * 추천!

<명탐정 코난 11기>-국내 애니방송에서 새로 시작한 새시즌. 남도일 군은 여전히 꼬마의 몸에 갇혀 있지만, 새로운 사건들은 여전히 다양한 방법으로 주위를 멤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봐왔던 것들이 몇 기인지 구분은 잘 안 되지만, 이번 11기는 처음 보는 것이 확실하긴 한 듯. * 추천!




덧글

  • 돌다리 2013/05/31 17:15 # 답글

    안녕하세요 ! 요즘 너무 바빠서 인터넷도 못키고 한 2달이 지났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 realove 2013/05/31 17:22 #

    그래도 한가해서 우울한 것 보다 바쁜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돌다리님도 즐겁고 건강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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