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톰 크루즈의 우아한 비주얼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자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며,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 <우주전쟁>, <마이너리 리포트>의
톰 크루즈가 원작의 시안을 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세련되고 매끄러운 정통 SF 스릴러 액션 영화, '망각'이란 뜻의 <오블리비언>을 혼자 감상하고 왔다.

외계 침공에 이어 지구가 불모지로 변해버린 2077년, 지구에서의 마지막 임무를 행하던 '잭'은 반복되는 기억의 잔상에 점점 의문을 품게 된다. 폐허 잔해를 수색하는 잭이 망각하고 있던 지구 최후의 진실을 쫓으며 위험천만한 어드벤처적인 행보를 이어가니 보는 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점점 자극하였다.

지칠 줄 모르고 액션 스타의 전성기를 이어가는 톰 크루즈가 영화 거의 모든 신에 등장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 오랜만에 안구건조가 걱정되게 초집중하며 영화 관람에 빠졌다.

지구 파괴 후 60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은 계속 증폭되고 심장박동을 과속시키는 극적 상황과 위기 장면이 연달아 튀오나오며, 조작된 기억, 음모, 기억의 잔상 등 SF 쟝르의 다소 고전적 느낌이 들지만 결코 흥미롭지 않다 할 수 없는 전통적 요소들이 집중적으로 맞물리니 미래 공상과학 영화라면 환장을 하는 나의 이목은 스크린에 고정되어 버렸다.
여기서 짚어 볼 것이 있는데, 멸망한 미래의 지구라는 소재임에도 영화의 SF적 비쥬얼은 전반적으로 침침하거나 암울한 블랙톤에서 벗어났으며 멋진 우주선과 때깔 좋은 참단 미래 장비들이 스타일리시하게 눈낄을 사로잡는다는 점이다. 또한 광활한 우주 광경의 환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가 매혹적, 고전적인 기본에 충실한 진지한 SF의 볼거리를 자신있게 과시하고 있어 비쥬얼적 흥미도가 상당하였다. 살짝 유치했지만 <트론:새로운 시작>으로 영상혁명이란 평가를 받은 비주얼리스트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감각을 더욱 높이는데 성공했다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온몸을 강타하는 박력있는 사이버틱한 일로트로닉 음악(
다프트 펑크 참여)은 엔딩에서의 주제가까지 매우 멋스러웠으며, 귀청을 뚫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굉음 등 음향효과의 생생한 표현도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제작진의 포스를 증명한다 하겠다.

이 작품의 가장 포인트라 할 것이 바로 감시 겸 공격 로봇 '드론'이라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듯한 클래식컬한 캐릭터라 하겠는데, 고전 SF에 대한 오마쥬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며 동시에 살벌한 파괴력으로 득달같이 여기 저기 달려드니 그 무시무시하고 긴장감 넘치는 SF만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흥분감이 아닌가 싶다.

이처럼 무겁게 엄습하는 공포감 그리고 스타워즈 오마쥬 그 자체인 추격신의 공중 액션까지 화끈하고 날렵한 선이 살아있는 스타일 액션들이 한편 치밀하고 촘촘하게 연결된 드라마, 로맨스와 강약 조절을 이루며 펼쳐졌는데, 단계별로 계속 새로운 변주를 주어 그 몰입감이 사그라들 새가 없었다.

사실, 예측 가능했던 중반까지의 흐름이었는데, 본격적인 반전이 밀려오고 점점 이야기의 골격이 드라나며 결말에서 자아, 정체성이란 화두를 던지기도 하니 깊어지는 서사적 스토리텔링의 재미가 증폭되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라 하겠다.

고혹적인 미모의 두 배우
올가 쿠릴렌코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또한 아름다웠으며, 치밀하게 설계된 우주 디자인에서 전체적인 감각적 미술과 특수효과, CG 등 SF 영상 스타일이 무척 우아한, 간만에 강렬한 흥분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경험한 SF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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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ent 2013/04/15 14:18 # 삭제 답글

    음악이 대박이더라구요~
  • realove 2013/04/16 18:23 #

    네, 강렬한 비트와 미래적 사운드.... 다프트 펑크 원래 좋아하는데... 멋졌어요~
  • Lady S 2013/04/15 16:13 # 답글


    간만에 저도 초몰입하며 본 영화였어요.
    바로 다음 날 달려가 다시 볼 정도로 !

    저는 음악이 전혀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ㅠ 스토리와 비쥬얼에 집중 ㅠ

  • realove 2013/04/16 18:25 #

    연속해서 재관람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제가 음악 하는 사람이라 영화관람 시 음악에 좀 예민한 편입니다^^

    다음에 또 보게 된다면 음악도 신경 써서 보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보리수 2013/04/16 17:28 # 삭제 답글

    저도 혼자 봤습니다..근데 한번 더 보러가고 싶습니다..
    라이즈보로때문에....잠이 안오네요..
  • realove 2013/04/16 18:29 #

    호호~ 그러시군요. 단순히 예쁜 거 말고 뭔가 개성과 매력이 있더군요.
    예술관에서 하는 [섀도우 댄서]에도 출연하던데, 앞으로 주목해야 할 듯 하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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