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무대인사 시사회-김범, 김강우의 손을 잡다 영화를 보자


손이 닿으면 과거가 보여 종종 범죄수사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을 접해본 '사이코메트리'라는 초자연적 능력을 소재로 한 범죄수사물 <사이코메트리> 무대인사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먼저 김범과 김강우 두 주연배우가 객석을 양쪽방향으로 돌며 관객과 손을 잡는 팬서비스 시간이 있었는데, 운 좋게 통로쪽에 있던 나는 가까이서 얼굴을 보며 악수를 하게 되었다. 먼저 정말 작은 얼굴과 아름다운 이목구비에 살짝 놀라게 만드는 김범이 계단을 올라오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자 큰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덥썩 잡았다. 짧은 순간이지만 환상적이었다. 이어서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김강우는 김범과 달리 손이 차가웠는데, 얼굴 인상에서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아무튼 후끈 달아오른 시사회장 무대인사에서 잔인한 범죄 영화는 아닌 신선한 영화로 재밌게 봐달라는 감독과 배우들의 씩씩한 인사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사람 잘 믿고 인정 많은 열혈 형사 '양춘동'이 우연히 스친 의문의 그래피티 벽화를 그리는 미남 청년과 부딪히며 아동납치 살인사건과 연관을 짓게 되면서 수사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유능하진 않지만 서글서글 터프 형사 역에 김강우의 넋살 좋은 연기가 잘 녹아졌으며, 한국 영화에서 처음 다뤄지는 '사이코메트리'의 장본인으로 '김준' 역의 김범은 아름다운 외모에 신비로움을 더한 의혹을 품게 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하여 일단 두 남자 배우의 비쥬얼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며 인물의 캐릭터는 매우 좋았다. 특히 여성팬들에게 두 훈남의 스크린 등장은 굿뉴스가 아닐 수 없을 듯.

아무튼 등장 인물 주, 조연(양수 역의 이준혁의 감초 연기)들의 구수한 코미디 연기와 코믹한 에피소드도 즐길만 하고 몇몇 강도 있는 액션도 있고, 구성면에서 다양한 요소의 수사와 절절한 드라마의 전개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이 영화의 가장 임팩트 있게 포커스를 맞춰야 할 '사이코메트리'를 다루는데 있어서 유아납치 살인이라는 다소 흔한 범죄가 맞물리면서 초능력에 관한 주요소가 희석되어 밋밋한 맛으로 변한 점이 살짝 아쉬웠다.

또한 많은 이야기를 한정된 타임에 꿰어 맞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개연성이나 틈이 벌어지는 상황 연결의 문제로 남아 애초에 기대한 초자연 심리 스릴러로써의 깊이있는 차별성이 돋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클라이막스의 위기일발의 극적 상황과 과하지 않은 핸드 헬즈 카메라와 초현실적 번지는 현상의 특수 효과 등은 적절하게 사용되어 촬영 영상적으로는 세련미가 엿보였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주인공들의 열연과 훌륭한 비쥬얼 만으로도 영화에 호감이 가는 새로운 소재의 범죄 미스터리 한국 영화 <사이코메트리>였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