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오브 라이트> 투명한 수채화의 영상 속 감동의 피아노 선율 영화를 보자



실화의 주인공
황유시앙이 직접 주연으로 열연한 감동실화 <터치 오브 라이트>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선천적 시각장애로 태어났으나 피아노의 천재인 주인공이 일반 대학 음악학과에 진학하여 기숙사에 들어가 사람들과 부딪히고 배우고 생활하는 모습이 하나하나 전개되었다.

계단 수까지 외우고 벽과 나무를 세어가며 익히는 유시앙을 보면서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평범한 이들이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삶이라는 것이 새삼 마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런 힘든 길을 가는 아들을 옆에서 도우며 지켜보는 어머니의 애틋한 눈빛을 영화는 서두에서 잔잔하게 보여준다.

타인과의 작은 갈등에도 대게의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데, 유시앙은 어떠할지, 전적으로 주인공의 입장에서 헤아리게 만들며 이야기는 그의 음악 천재성으로 이어졌다. 모든 연주를 들은 후 외어서 연주를 한다는 것이 음악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늠하기 아마 어려울 것이다. 전공자로서, 게다 청음 선생으로서 그 많은 양의 음을 맹인이 듣고 연주한다는 것은 바로 진짜 천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견해이다.

영화는 한편 또다른 젊은 친구가 유시앙과 대비되며 나오는데, 환경의 제약으로 꿈을 접으려다 다시 재도약하는 무용수 치에(
상드린 피나)이다. 젊은이들의 절망감과 삶의 버거움을 그녀를 통해 섬세하게 조명하였으며, 귀로 세상을 느끼는 유시앙의 청각적 감각을 화면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눈부신 빛을 반사시키며 춤을 추는 치에가 교차되니 한편의 투명한 수채화가 아닐 수 없었다.

이렇듯 매우 달콤하고 낭만적인 영상미에 꿈을 향해 밝은 빛으로 한 발짝 나아갈 때의 그 가슴뜀을 아름답고 영롱한 피아노 연주와 예쁜 멜로디의 삽입곡까지 더하여 풍부한 감수성이 가득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큰 감흥을 주었다.

청춘 드라마에 걸맞는 감초 코믹 캐릭터의 유시앙 친구들의 깜찍한 에피소드는 꽤 큰 웃음까지 선사하였고, 제약을 한계가 아닌 도전으로 승화시키는 유시앙을 보면서 애써보지 않으면서 좌절을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들여다 보기도 했으며, 음악이란 인생의 큰 에너지를 시각능력 대신 가진 특별한 청년 유시앙에게 관객들이 오히려 위로와 응원을 받는 듯도 했다.

순수하고 선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주는 힐링은 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데,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에서의 유시앙과 친구들의 크로스오버 연주 장면은 큰 전율까지 전해주어 감동과 웃음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다. 우아하고 상큼한 연출로 젊음의 생명력을 전하는 대만의 실화바탕 드라마 음악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는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로도 상영 예정이니 큰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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