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용설명서> 눈물 나도록 웃겨주는 상큼 발랄 코미디 영화를 보자


아직까지 여자들이 살기가 더 힘든 이 시대에 남자들 속에서 자기 주장 한 번 못펴고 고생만 하고, 남자들과의 경쟁은 녹록치 않고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한, 그저 답답하기만 한 CF 조감독 '최보나' 의 사랑과 인생 역전을 아기자기하게 다룬 <남자사용설명서>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 시작부터 눈을 끌어당기는 타이틀이나 깜찍 발랄한 감각적 편집과 화면구성에서 비비드한 색상의 소품과 의상까지 톡쏘는 장난스런 유머의 명랑, 로맨스 컬러 웹툰을 보는 듯한 코미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는 장난스럽고 오버스런 꽁트 코미디를 애초에 작장하고 표방하였는데, 이런 뚝심은 신선하고 솔직한 코미디로써 관객에게 바로 어필되었다.
시종일관 킥킥거리거나 폭소하게 하는 이 익살과 풍자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코미디에서 판타지 드라마가 은근 슬쩍 접목되며 점점 흥미가 더해갔다.

꿀꿀하기 그지 없는 주인공 최보나가 왠지 내 모습과 그리 다른 것 같지도 않고, 암튼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이야기는 허접하고 사기 냄새가 솔솔 풍기는 미드 <로스트>를 패러디한 것 같은 '닥터 스왈스키'
박영규의 해설이 담긴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 내용으로 연결되었다. 그런데, 이게 어느덧 관객을 묘하게 최면으로 빠지게 하면서 큰 웃음과 함께 다양한 연애담에 대한 설득력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한편 배우들의 탁월한 캐릭터도 제격인데, 특히 코믹 깜찍 연기로 이미 <위험한 상견례> 등에서 검증을 받은 복싱 선수까지 진정한 투잡의 지존에 등극한 배우
이시영과 허세작렬 역할에 독보적인 오정세, 이 주연 커플의 착착 감기는 코미디 연기는 역시 최고였고, 거기에 느물, 유들거림이 뚝뚝 묻어나는 이원종의 안성맞춤 역할까지 웃겨주는 스토리와 함께 캐릭터의 재미가 불꽃튀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작과 달리 이 사용설명서가 참 용하다라는 생각이 점점 더해지면서 웃음의 강도와 빈도가 기대 이상으로 커서 시사회장이 온통 웃음 바닥이었다.

헛똑똑이 최보나의 꼬인 인생, 좌충우돌기의 통통 튀는 코미디 바탕에 후반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쓰리고 아픈 인생의 애환이 나름대로 의미를 던지기도 하여, 간만에 배가 당길 정도로 폭소할 수 있는, 코미디 쟝르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영화라 하겠다.

급기야 코믹 클라이막스를 주접대왕 남자 주인공 '이승재' 역의 오정세가 장렬히 온몸을 던져 폭소 명장면에 길이길이 남기는 큰 일을 하였으니, 아주 눈물이 날 정도로 배를 잡아야 했고, 영화관 안은 난리도 아니었다.

여자로서 피해와 실연과 눈물을 더 감내해야 하고, 살아남기가 험난하기 이를 데 없는 이 땅에서 일과 행복 그리고 진실된 사랑을 거머쥐고자 하는 여성들의 진솔한 생각을 옮겨담아 진지한 의미로도 크게 다가오는 코미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는 귀엽고 상큼한 매력과 큰 웃음이 가득한 주목할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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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2. 18

덧글

  • 미도리™ 2013/02/12 17:40 # 답글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오네요 ^^
    잘 지내시죠 레아님??

    흐흐흐흐흐 ^^V
  • realove 2013/02/12 22:40 #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어떻게 지내셨는지....
    포스팅은 다시 올리실건지.... 암튼 반가워요^^
  • 미도리™ 2013/02/13 23:05 #

    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
    책과 애니 그리고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가려구요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가워요 ^^
  • 옥탑방연구소장 2013/02/13 13:03 # 답글

    이거 엄청나게 뜨겁더군요 ㅋㅋ 너무 의외로 재밌어서 더욱 그런것같은데
    일단 필히 봐야겠네요 ㅋㅋ
  • realove 2013/02/14 08:47 #

    네, 현장반응 대단했어요. 많이 웃을 수 있으니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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