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화일기-1월(키라쿠 앤드 더 맨 앤드 위민~터치) 영화를 보자

2013년

1월

새해 새달을 리셋하는 마음으로 의욕을 내보며 시작했다. 물론 크게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새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실의로 바닥을 다시는 밟지 말자는 의지는 생긴 한 달이었다. 지난 달 보다 덜 춥기도 하고, 다시 발랄 상큼한 레아러브, 고고!!

( 집에서(드라마는 한 시즌을 한 편으로) 17편, 영화관 관람 9편)



<키라쿠 앤드 더 맨 앤드 위민>-간단히 '키라쿠와 마녀'로
미셸 오슬로의 아트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에겐 잘 알려진 1998년도 작품. 출생부터 거의 충격적인 꼬마 키라쿠가 탐욕스런 마녀와 맞서는 모험과 상상력 가득한 동화 이야기이다. 역시 화려한 색감의 영상과 무지하고 경박한 군중에 대한 풍자까지 담겨 한 번쯤 봐야할 애니메이션 작품. 강력 추천!

<하와이언 레시피>-일상적인 장면이 너무 천천히 이어지는 일본적인 정적 드라마. 원제는 '호노오카 보이'이다.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들이 뭔가 부자연스럽고 기대되는 하와이 음식들도 별로 나오지 않는, 음식 잘 하는 할머니와 떠돌이 청년의 우정 또는 애정에 대한 판타지로써 감미로운 음악은 좋으나 너무 먼 풀샷 앵글이나 큰 사건 전개가 없어 졸리기 쉽다.

<세이프 하우스>-안가 담당요원 매트
라이언 레이놀즈가 갑작스럽게 거물급 정보간첩 덴젤 워싱턴과 위기상황을 맞아 도망을 다니는 CIA 음모, 비리 내부고발에 관한 흥미 진진한 액션 첩보 영화. 위험천만해 보이는 도로 추격전 등 화끈한 액션이 시종일관 몰입하게 한다. 강력 추천!

<테이큰2>-이번엔 주인공인 아빠와 엄마가 납치되어 컴퓨터 두뇌 아버지의 원격조정으로 딸이 부모를 찾는 설정. 골목길 스턴트 운전교습 자동차 액션 등 긴장감은 잘 살아있지만, 전편에 비해 아쉬운 액션 영화.

<마진 콜:24시간, 조작된 진실>-피도 눈물도 없는 사회와 직장, 월스트리트 한 회사에서 감원 폭풍으로 19년을 정리하게 된 상사로부터 피터
잭커리 퀸토는 마지막으로 파일을 받게 되고, 이내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 상황이 펼쳐진다.
실화의 긴장감을 잘 살린 영화로
케빈 스페이시, 데미 무어, 사이먼 베이커, 제레미 아이언스스탠리 투치 등의 연기파 신구 배우들의 기가막힌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돈잔치 벌였다가 폭삭 망하는 심플한 이야기지만 현실의 자본주의의 부작용에 관한 적나라한 고발과, 도덕성 부재의 비열한 인간 군상을 차근차근 해부하는 맛이 일품이다.
사실 감도 안 잡히는 고위관료층의 연봉 액수에 기분이 많이 상하기도 하고 더러운 뒷거래와 음모 등의 전체적으로 무거운 톤 바탕에 심리묘사 위주의 전개라 은근한 몰입감은 있으나 강렬한 재미는 적다. 강력 추천!

<파이스토리:악당상어 소탕작전>/왕십리CGV-빛깔 고운 심심한 한미 합작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

<해양경찰 마르코>/롯데시네마피카디리-역시 깜찍한 캐릭터의 볼거리는 좋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

<위대한 밀로크로제>/롯데시네마피카디리-파격과 실험적 시도에 있어서는 인정할만한 일본의 독특한 스타일 영화. *

<피플 라이크 어스>-가정과는 거리가 먼 음반제작자의 아들 샘
크리스 파인은 아버지가 남긴 유언으로 이복 여자형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과 같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떠다른 이를 지켜보며 고민과 연민을 가진다. 가족간의 화해와 이해에 대해 깊이있게 조명하였고, 미셸 파이퍼, 엘리자베스 뱅크스을 비롯해 크리스 파인의 연기가 매우 좋다. 추천!

<프로메테우스>-두 번째 감상도 역시 좋다. 압도적인 우주 광경, 생명근원찾기 프로젝트 그리고 괴물의 습격, <에이리언>의 프리퀄로써 SF 스릴러의 재미가 최적화된 작품.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장엄하고 강렬한 엔딩은 후편을 간절히 기다리게 한다. * 
http://songrea88.egloos.com/5666198 강력 추천!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희망을 바라지 않기를 바라는 여자 대리어스는 일여행으로 상사와 인도인 동료와 함께 시간여행 광고를 낸 사람을 찾는다.
은근하면서 폭발적인 농담과 유머들이 쏙쏙 나오는 코미디로 괴짜 캐릭터도 흥미롭고, 엉성하고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는 듯 하면서도 인생에 있어 아픈 과거에 대한 상처의 드라마도 담겨 있고, 풍자도 만만치 않은 흥미로운 작품. 독특한 반전의 엔딩도 나쁘지는 않다. 추천!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고양이가 유독 따르는 키 큰 처녀 사요코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고양이들을 렌탈해주며 산다. 외로운 독거노인, 기러기 아빠 등 순수하고 착하며 고양이를 사랑하는 가슴이 뻥 뚫려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위로를 받는 힐링 코미디 드라마.
엉뚱한 캐릭터의 코미디와 등장 인물들의 잔잔한 사연에서 오는 감동이 상당하며,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평온과 위안의 느낌이 든다. 매번 렌탈 과정의 반복적 전개가 은근히 중독적이며, 상냥하고 매혹적인 고양이가 계속 화면을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올라온다. 정말 이런 고양이 렌탈 처녀가 가까이 있다면 당장 달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력 추천!

<시킹 어 프렌드 포 디 엔드 오브 더 월드>-지구종말 21일 전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딥 임팩트>(1998)와 달리 지구 구재 계획이 실폐하고 마지막을 기다린다는 이야기. 실제라면 이렇게 평상대로 살아갈까하는 개연성에 의심이 든다. 대재앙은 평등과 자유를 불러오고, 지구멸망을 앞두고 인간이 깨닫는 소중한 것들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다소 밋밋한 전개와 억지스런 상황에
스티브 카렐키이라 나이틀리의 별로 감정이입이 안 되는 로맨스까지 아쉬움이 좀 있다. 추천!

<더 임파서블>/롯데시네마청량리-친구와 많이 울면서 봤다. 쓰나미 때의 상상도 하기 힘든 고통과 공포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던 진정성있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 강력 추천!

<늑대소년>-
송중기의 빛나는 얼굴과 캐릭터 연기의 완성도는 좋으나 코미디 코드는 그리 먹히지 않고 엉성하다. 선악 캐릭터의 단순 구조와 허접스런 유머, 진부하고 답답한 스토리 전개 등 전반까지 아쉬움이 많으나 괴물과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의 후반부는 감성 전달도 좋고, 지고지순 코드가 가슴을 찡하게도 한다. 변함없는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영화에서 밖에 없는 것일까.... ㅜ.ㅜ 추천!

<초코초코 대작전>-몸에 나쁜 음식 금지법이란 극단적 소재의 애니메이션이나 바탕은 정치에 관심을 가져, 독재권력을 막자는 캠페인성 내용의 심심한 작품.  

<쉐프>-현실과 타협을 못하는 자존심 강한 천재 요리사가 유명 셰프 보조로 들어가 대박을 치는 요리 영화. 
장 르노 등이 명성을 지키기 위한 깜찍한 에피소드와 잔잔한 유머가 있으며, 프랑스 고급요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거의 친구같은 해리포터와 호그와트 마법학교 친구들이 성장을 하여 결국 악을 무찌르는 심각하고 강렬한 대단원의 막을 또 다시 보니 다시금 먹먹하다. http://songrea88.egloos.com/5453753, http://songrea88.egloos.com/5552447
지하 금고와 용을 타고 탈출하는 아찔한 스펙터클 액션 등의 정통 판타지의 영상의 재미는 물론 스네이프 교수의 해리 엄마에 대한 순애보적 사연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 아무튼 마지막 결말의 1등 공신은 무시만 받았지만 폭풍성장을 하여 일발의 대박 활약을 보여준 네빌 롱바텀이라는 것.

<몬스터 호텔>/롯데시네마청량리-경쾌하고 귀여운 몬스터 캐릭터가 역시 즐겁다. * 추천!

<아무르>/압구정CGV-인생은 피아노와 같이 아름답기도, 고통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기도 한 것. * 강력 추천!

<부도리의 꿈>/강변CGV-정감있고 환상적인 영상미와 품격있는 미술 디자인, 그러나 스토리 전개에서 극적이거나 감정의 몰입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리뷰는 곧)

<문라이즈 킹덤>/강변CGV-독창성 강한 
웨스 앤더슨 감독작이라 기대 됨. 곧 이따 관람 예정 * (리뷰는 곧)

<남쪽으로 튀어>/성균관대600주년관-감독과 배우들 일단 마음에 드니, 독특하고 뭔가 메시지가 강한 작품일 듯. 좀 이따 시사회 다녀와서.... * (리뷰는 곧)


<터치 시즌1>(12부)-자폐증으로 보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가진 11세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벌이는 인간사의 인연 정리 판타지 드라마. 숫자의 비밀과 인간들의 인연, 미래 예측, 우주의 섭리와 연관된 퍼즐식 미스터리가 독특한 재미를 준다. 강력 추천!

<학교2013>(총16회)-김우빈, 이종석,
최다니엘장나라 등의 젊은 멋진 남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다시 부활한 드라마 '학교'. 덜 하면 덜 했지 더하지는 않는다는 요즘 학교 내의 여러가지 문제와 청소년 시기의 고뇌, 그 외에 현재의 사회상까지 반영하여 짠한 감정에 눈물까지 흐르게 만든 간만에 재밌게 본 국내 드라마. 훈남 배우들을 더 보고 싶은데, 짧은 분량이 좀 아쉽다는... 강력 추천!

덧글

  • Hyu 2013/02/13 00:03 # 답글

    학교2013 봐야하는데 언젠가는 보겠죠 -ㅂ-
    터치는 기대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어요.
    리스트에서 못 본 영화가 점점 늘어나네요 ㅠㅠㅠ
  • realove 2013/02/14 08:46 #

    학교, 재밌었어요.... 터치는 말씀대로 후반에 가면서 좀 느슨해졌는데, 다음 시즌은 분위기가 좀 다르게 흐르는 것 같아 일단 기다려보려구요~

    영화에 저처럼 시간 할애하기가 힘들죠.... 제가 강추한 것들 중이라도 가끔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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